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전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점을 언급하며 "이제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주, 협치 실종에 대해 야3당이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기조를 만들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제 문재인 정부가 100대 과제를 위해 속도를 낸다고 하는데, 이런 밀어붙이기 식의 행태가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지극히 오만하고 독선적인 자세가 고쳐지기를 바란다"며 "야3당이 강력한 공조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를 잘 임해나가겠다. 오만한 정권이 야당의 뜻을 존중할 수 있는 길은 야3당 공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 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김이수·이유정 후보자와 함께 사법부 부적격 3종세트로 명명한 바 있다"며 "사법부의 이념화·정치화·코드화를 초래할 수 있는 명백한 부적격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원천적인 부적격자를 놓고 또 다시 본회의 표결을 밀어붙여 부결되는 사태를 정부가 스스로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