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23명에서 7명으로 압축됐다.
8일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차기회장 후보 선정작업을 진행 중인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23명의 예비 후보군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로 7명을 압축했다.
KB금융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되는 확대위는 배제 기준을 통과한 KB금융 내부 후보군 7명과 외부 후보군 5명 등 12명을 계량 평가해 이같이 압축했다. 오는 14일 회의에서 7명의 후보군 가운데 추가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군 3명 안팎으로 추릴 예정이다.
26, 27일에는 인터뷰를 수락한 이에 한해 심층 평가가 진행되며, 1명의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면 인터뷰 마지막날 공개할 전망이다. 최종 후보자는 법령이 정한 임원 선임 절차를 거쳐 결격 사유가 없을 때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된다.
다만 확대위는 11월 20일 임기만료를 맞는 윤종규 현 회장이 7명에 포함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5일 차기 회장 후보자 선정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며 차기 회장 선임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협의회는 "현재는 회장(윤 회장)이 선임한 사외이사가 다시 회장을 선임하는 회전문 인사가 가능한 구조"라며 "일방적으로 IR뉴스를 통해 지주의 계획을 발표하는 행위는 현 윤종규 회장의 연임을 위한 요식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