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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 예산 삭감에…대학생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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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17개 대학 총학생회, 경기도의회 예산 편성 촉구

(사진=자료사진)

 

10년에 최대 1억 원을 보장하는 '청년연금'을 비롯한 '청년마이스터통장', '청년복지포인트' 등 이른바 '경기도 3대 일하는 청년 시리즈'가 경기도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좌초 위기에 놓인 가운데, 경기지역 대학생들이 예산 편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대학생협의회는 8일 경기도 청년정책 예산 삭감에 관한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의회의 청년정책 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경기도의회가 지난 1일 경기도 청년 관련 정책 예산 205억 원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 구성과 중앙정부를 비롯한 서울시, 성남시 등 수많은 지자체에서는 청년 관련 정책을 내걸어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사상 최대의 실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삶에 숨통을 트일 수 있었는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경기도의회의 이번 결정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우리 청년들은 청년 정책 예산의 삭감이 결정된 이후 청년들을 위한 차선의 정책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며 "시대의 희망인 청년들을 위해 청년의 불확실한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삭감된 예산을 회복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입장 표명에는 강남대 총학생회, 경기대 학생 비상대책위원회, 경희대 총학생회/국제대 총학생회, 명지대 총학생회, 아주대 총학생회 등 경기도내 17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했다.

전날 전국청년정책연대 '청년과 미래'도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 일하는 청년정책 예산 삭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청년과 미래' 정현곤 대표는 "청년정책은 이념이나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들의 삶과 직결된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청년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되면 청년들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다. 반대로 이해관계에 얽매여 청년정책이 표류하게 되면 불신만 가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년연금, 청년마이스터통장, 청년복지포인트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청년연금은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근로자가 10년 이상 매월 일정액을 납입하면 도도 동일한 금액을 지원, 퇴직연금을 포함해 최대 1억 원의 자산을 형성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청년마이스터통장은 제조 분야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2년간 월 30만 원씩 임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고, 청년복지포인트는 2019년까지 청년근로자 10만 명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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