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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개발 논의 급물살…한국 명태·꽁치 어획량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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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극동항만 개발투자. 북극항로 개발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한러 정상 회담을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에 대한 양국의 개발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산과 항만, 해운물류 분야에서 두 나라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극동지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6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러시아 수산청, 극동개발부와 잇따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양측은 조업쿼터 확대와 수산물류가공 복합단지 조성, 항만개발 투자, 북극항로 개척 등 극동러시아 지역에 대한 수산, 항만, 해운물류, 극지분야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해수부는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들의 극동지역 수산물류가공 복합단지 구축사업에 대한 투자의향과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실질적이고 빠른 사업 진전을 위한 러시아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통산, 유니코 로지스틱스, 코리안 시푸드 등 국내 기업들은 공동으로 1330억 원을 투자해 블라디보스톡에 저온물류센터, 어선부두, 보세창고, 수산가공공장을 포함한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해양수산 관련 기업들은 이 같은 투자 의지에도 불구하고 적정한 개발부지 확보와 타당성 조사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민간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수산물 가공 분야에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에 러시아 정부가 우리측이 요구했던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조업 쿼터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 4월 열린 제26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우리나라 원양어선에 대한 조업 쿼터를 이미 합의한 3만6250톤에서 4만2250톤으로 6천 톤을 늘려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 수역 조업쿼터는 명태 2만5백 톤, 대구 4천 톤, 꽁치 7천5백 톤, 오징어 3천5백 톤, 기타 750톤으로 여기에 명태 3천 톤과 꽁치 3천 톤을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돼 왔다.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부산-로테르담간 거리가 32%(2만2천km→1만5천km), 항해 일수는 10일(40→30일)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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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또, 이번 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의 극동지역 주요 거점항만 개발사업 투자에 대한 양국의 지원방안과 북극항로 개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극동지역 투자를 위한 우리 기업들의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한국 정부도 사업타당성 조사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북극항로 개발과 연관 산업 활성화로 양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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