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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22만 관객 돌파…손석희 촌철살인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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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시네마 달 제공)

 

지난 10년간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의 이야기를 영화 '공범자들'이 7일 22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KBS와 MBC 언론 노동자들의 총파업과 맞물리면서, 영화는 관객들을 꾸준히 불러모으고 있다.

이런 중에 과거 MBC 아나운서이자 현재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 역시 '공범자들'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손 앵커는 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다큐먼터리 영화 '공범자들'에서 이 영화의 감독인 최승호 전 MBC PD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이렇게 묻습니다”라며 영화 속 한 장면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 속 최승호 감독이 “제가 MBC 출신입니다. 김재철 사장이 와서 MBC를 많이 망가뜨렸거든요”라고 말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건 그 사람에게 물어봐야지”라고 답했다.

이에 손 앵커는 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공군이 투입됐다는 의혹과 세월호 사건의 책임을 묻지 말라던 정부의 말을 이제는 최고 책임자였던 전직 대통령에게서 듣고 있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또한 손 앵커는 미국의 전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연설을 통해 남겼던 “책임질 수 없으면 책임을 맡지도 말라”라는 말은 인용하며 누가 되었든 대통령이라면 어느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손석희 앵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답변을 다시 뜯어보면 그는 그래도 지금의 공영방송의 처지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 들린다”라면서 “최 감독은 적어도 질문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말을 남겼다.

페이스북 생중계로 ‘김장겸은 물러나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김민식 MBC PD는 영화 '공범자들'을 위해 라디오 광고 내레이션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김 PD는 특유의 활기찬 목소리로 “여러분이 들어야 하는 건 배경음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MBC가 어떻게 무너졌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왜 결방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왜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외치는지, “영화 '공범자들'을 보게 되면 여러분도 같이 외치게 될 것”이라는 여운 있는 멘트를 전한다.

해당 라디오 광고는 SBS, TBS, CBS, MBC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영화 '공범자들'은 전교조, 민주노총 등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고, 감독인 최승호 PD가 관객들을 만나 소통하러 다니면서 25만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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