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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홈런' 韓 청소년 야구, 세계선수권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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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 강백호.(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한국 청소년 야구가 8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성열 감독(유신고)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한국 시각) 캐나다 썬더베이 포터 아서 구장에서 열린 제 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A조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8-2 낙승을 거뒀다. 전날 호주를 4-1로 누른 대표팀은 예선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양창섭(덕수고)과 강백호(서울고)가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양창섭은 7이닝 8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강백호는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현준(서울고)도 3타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양창섭의 호투 속에 대표팀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최현준이 희생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는 강백호가 1점 중월 홈런을 터뜨려 기세를 이었다. 7회 1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9회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박동수가 2점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성열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고 투타가 계획했던 대로 잘 풀린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시차와 구장 환경에 이제 완전히 적응한 거 같아 남은 경기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일 캐나다는 예선라운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4일 새벽 2시 캐나다와 예선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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