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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버스·보행자 거리로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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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서축 버스중앙차로 마지막 단절 구간 연말까지 잇기로

도로 개편 전후 종로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올 연말이면 서울 종로가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의 녹색 도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까지의 종로(2.8km)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오는 12월까지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경인‧마포로~망우‧왕산로 사이에서 유일하게 중앙버스전용차에서 제외됐던 종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바뀌면서 서울 도로의 동서축이 중앙버스전용차로망으로 완성되게 됐다.

종로에는 앞으로 중앙버스정류소 15개와 7개의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또 왕복 8차선 가운데 6차선을 제외한 양 끝 2개 차로는 '도로 공간 재편'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정류소 15개 중 양 끝을 제외한 13개소는 세계 최초로 조립과 분리가 가능한 '이동형'으로 설치해 주목된다.

거리축제가 있을 경우 종로 전체를 지금처럼 장애물 없이 말끔하게 비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버스 노선도 대폭 조정된다.

종로를 지나는 67개 시내‧광역버스 가운데 서울버스 5개 노선은 퇴계로 또는 율곡로 등으로 조정되며, 경기버스 8개 노선도 을지로로 노선을 변경해 운행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종로 일대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바깥차로 폭을 4m 이상으로 넓혀 조업공간을 확보하고, 봉제공장이 밀집한 창신동으로 오토바이가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교차로 및 차량 진입을 위한 유턴 지점도 신설한다.

여장권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서울의 정치, 경제, 역사 1번지인 종로의 도로공간 재편은 '사람중심의 서울교통'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확인하는 시험대이자, 대표적인 지역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종로가 대중교통 및 보행에 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면 사람이 모이고 상권이 살아나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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