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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공천 개혁 예고…"당선가능성 보다 혁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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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물갈이는 안 되지만 물 가둬두는 것도 맞지 않아"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위한 밑작업을 해나가게 될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4일 "인위적인 물갈이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물을 가둬두는 것도 맞지 않다"며 대대적인 공천 혁신을 예고했다.

오는 30일 '더민주 정치대학' 강연자로 나서는 이 사무총장은 사전에 공개한 '여당으로서의 민주당의 비전과 혁신방안'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성공하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집권 2년차에 전국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정국 동력이 급격히 상실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서는 당이 변화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안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은 승리에 도취했다면서 우리 당에게 다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의 기준은 당선 가능성이 돼서는 안된다"며 "조직력 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국정철학을 지자체에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당의 노력이 있을 것"이라며 "당의 목표는 목전의 선거 승리에만 있지 않다"고 말해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이 사무총장은 조강특위위원장으로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생긴 지역위원장들에 대해 사고지역위원회를 판정하고, 신임 위원장 공모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지역위원장 선출 및 임명은 지방선거 공천권과 직결되는 만큼 조강특위의 결정은 '태풍의 눈'으로 당 안팎에서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 사무총장은 발제문에서 "민주당의 고공지지율을 온전한 우리 당의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 자유한국당의 몰락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한 보수정당이 97년 대선 패배를 통해 이회창, 이인제로 나뉘어 분열하면 진다는 교훈을 얻었고, 2002년 이회창 대세론이 실패했을 때는 오만하면 진다는 교훈을, 2017년 대선 패배에는 부패하면 진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상기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함과 동시에 "민주당의 비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 최순실 게이트 같은 외력이 아닌 내부 실력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도 해야하지만 반대도 하면서 정부여당의 성공을 이끌어가야 한다. 거수기가 돼서도 안되고 당정갈등 제조기가 돼서도 안된다"며 "언론과 각종 제도적 여론수렴에서 반영되지 못하는 밑바닥 민심을 가장 잘 수렴해야 한다"고 균형적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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