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정규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 탈락하지 않으며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사진=SK텔레콤 제공)
'맏형' 최경주(47)가 아쉽게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최경주는 공동 50위에서 출발해 22계단을 뛰어올랐다. 올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에서 유일하게 컷 탈락을 피한 한국 선수가 최경주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적이다.
다만 페덱스컵 랭킹이 177위에 그쳐 상위 125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은 무산됐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재미교포 케빈 나(34)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종일에 2타를 더 줄인 케빈 나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PGA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올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케빈 나는 지난 2윌 '제네시스 오픈'에서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9위의 강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코스 레코드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세계랭킹 '톱 10' 이내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한 스텐손은 6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자신의 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