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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도 갑질 수두룩, 관저 요리사 해고에 경비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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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부당대우 조사 결과 15건의 신고 접수

(사진=자료사진)

 

일부 재외공관장이 경비원을 폭행하고, 관저 요리사를 부당하게 교체하는 등 '갑질'을 행사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이 20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재외공관 행정직원 부당대우 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63개 공관의 보고가 들어왔으며, 총 1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013년 한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대사가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현지인인 관저 경비원의 허벅지를 폭행해 의원 면직처리됐다.

중미 지역의 한 대사는 공공외교 현장실습원을 관저 행사에 동원해 업무와 무관한 만찬 요리를 준비하게 시켜, 외교부 장관 명의의 주의장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지역의 한 총영사가 행정 직원을 질책하면서 부적절한 언행을 해 장관 명의의 구두 주의를 받았다.

특히, 관저 요리사에 대한 갑질이 잦았다. 2013년 아프리카 지역의 대사는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은 관저 요리사를 건강상의 이유로 해고했다.

그해에 유럽 지역의 다른 대사 부인도 관저 요리사를 부당대우하고 수시로 요리사를 교체했다. 두 대사 모두 당시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한편 외교부 기획조정실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 갑질 의혹'과 관련한 국무총리실의 지시로 재외공관 행정직원 부당대우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주로 공관장 등의 무시 발언, 퇴근 후 카카오톡 업무지시, 소통 통로 부족 등이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감사관실은 "접수 사례 중 비위 사안이 심각한 건은 특별 조사를 하고 경미한 것은 즉시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하계휴가 등을 감안, 부당대우 실태조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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