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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메이웨더, 왜 8온스 글러브로 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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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 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10온스(283.5g)가 아닌 8온스(226.8g) 글러브를 끼고 경기한다.

EPSN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에서 8온스 글러브로 싸우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둘은 오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수용인원 1만8천 명)에서 슈퍼웰터급(69.85㎏)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갖는다.

네바다주 규정상 웰터급(66.67㎏) 이상의 복싱 시합에서는 10온스 글러브를 껴야 하지만, 이번 경기에 한해 예외를 적용했다.

글러브 무게 변경을 먼저 요쳥한 측은 메이웨더. 그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8온스 글러브로 붙자. 맥그리거가 링에서 좀 더 편안함을 느낀다면 맞춰출 의향이 있다"고 적었다.

8온스 글러브는 양 측 모두에게 맞춤한 선택이다. 메이웨더는 복싱 경력 대부분을 8온스 글러브로 싸웠고, 맥그리거는 UFC에서 4온스 글러브를 착용한다.

메이웨더의 프로모터 레오나도 엘라비는 "메이웨더는 작은 글러브가 더 편하다. 맥그리거를 일찌감치 KO시킬 것"이라고 했다.

맥그리거는 지난주 ESPN과 인터뷰에서 "8온스 글러브를 사용하면 메이웨더를 1라운드에만 여러 차례 다운시킬 수 있다. 2라운드 안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역시 "맥그리거에게 유리하다. 메이웨더는 펀치력이 세지 않다. KO를 노리기 보다 글러브를 이용해 방어에 치중한다"며 "작은 글러브를 끼면 맥그리거는 타격할 공간이 넓어진다"고 전망했다.

메이웨더는 49전 49승을 기록한 무패 복서이며, 맥그리거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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