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전북 진안군 소속 공무원이 결국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진안군 달길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과정에서 건설업체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진안군 안전재난과 A 씨를 지난 14일 구속했다.
A 씨는 2013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해당 하천공사 감독관으로 근무하면서 달길천 하천사업 시공사인 B 업체의 현장소장에게 부서회식비 명목 등으로 1000여만원 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선상에는 이항로 진안군수의 전 비서실장인 B 씨도 올라있다. B 씨 역시 달길천 하천정비 사업 당시 안전재난과에서 근무했다.
경찰은 구속한 A 씨 외에도 B 씨를 비롯한 공무원 두 명을 뇌물수수혐의로, 해당업체 직원 두 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입건해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