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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文 대통령, 소극적으로 가다간 고종처럼 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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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괌에 미사일 쏠만한 개연성은 없어"

김종대 의원 (사진=자료사진)

 

국방 전문가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자칫 소극적인 방식으로 상황을 관리하다가는 고종 황제와 같은 비운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문 대통령이 '전쟁 절대 반대', '평화적 방법으로 북한 핵 해결'을 천명한 것은 잘된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더 용기 있고 당당하게 역사를 만드는 대통령이 돼야지, 이 정도로는 아직 멀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정작 중요한 위기는 8월 말에 북한이 또 다른 전략적 행동을 감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아직은 위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위기 요인이 해소된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북한이 괌에 미사일을 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가능성이 곧 현실화될 개연성(probability)이 있느냐"며 "그게 안보인다면 '북한이 미사일을 쏠만한 상황, 즉 개연성이 없다'고 하면 된다"고 현재의 상황을 진단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전 국민이 특수부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직업군인 수준의 담력을 이미 갖춘 참으로 특이한 국가"라며 "전쟁의 문제를 이미 학습했기 때문이지 인식이 안이하기 때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김정은과 트럼프가 일깨운 전쟁 본능의 노예가 되는 분들이 있다"며 "이들은 북한의 말 한마디로 매우 희박한 가능성에 온통 생각이 묶여 '지금이 바로 위기다',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떠는데, 바로 이들이 안보 불안 세력"이라고 위기론을 부추기는 보수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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