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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한반도 엄중한 정세, 여야정협의체 가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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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다자외교 진행하고 국회는 초당적 협력해야"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자료사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5일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반도는 엄중한 정세이다. 이 상황을 통제하여 주도적으로 평화를 성취하고 우리 운명을 개척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복절 기념 메시지를 통해 "지금 한반도의 상황은 심상치 않다.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강경대응이 이어지면서, 한반도는 엄중한 정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전쟁과 분단으로 미완에 그친 조국광복을 온전히 이루는 길이며 촛불로 타올랐던 민주주의 완성"이라며 "오늘날 우리에게 광복은 전쟁의 공포를 우리 힘으로 걷어내는 것이며, 평화 · 공동번영의 새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쉽게도 문재인 정부는 지난 100일간 위기에 흔들리며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만을 강조해 왔다"며 "이제 평화를 실현할 구체적 해법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베를린 구상도, 6.15와 10.4의 이행도 가능하다"고 충고했다.

이를 위해 "북핵 폐기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는 대통령 선거 당시의 약속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지금 즉시 주변국들과 다자 외교를 진행해야 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당장 6자회담 전개가 어렵고 북한을 테이블로 끌어낼 수 없다면 미, 중, 러 등 관련국과 양자 혹은 다자 회담을 전개해 사태해결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회를 향해서도 "한반도에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위해, 여야정협의체를 즉시 가동해야 한다"며 "평화는 보수와 진보, 좌와 우를 뛰어 넘는 최고 이익이다. 평화 실현을 위해 정치세력간 수준 높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의당은 대통령에게만 이 일을 맡겨두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운 안보몰이를 엄중히 비판하고, 적극적인 평화외교 실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추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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