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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PGA챔피언십 2R서 ‘톱 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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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6타 차, 일몰로 경기 중단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챔피언십 세 번째 도전 만에 컷 탈락을 피하며 상위권 도전에 나섰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로 ‘톱 10’에 진입했다.

안병훈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 골프장(파71·60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 단독 10위에 올랐다.

첫날 이븐파를 치고 공동 25위로 둘째날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일몰로 일부 선수가 2라운드 18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안병훈은 선두 그룹과 6타 차를 기록했다.

PGA챔피언십에 세 번째 도전하는 안병훈은 앞선 두 차례 출전 당시 컷 탈락의 아픔을 딛고 상위권 성적을 노린다.

강성훈(30)이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재미교포 제임스 한(37)도 14개 홀을 경기해 3타를 줄이고 공동 11위 그룹에 합류했다.

하지만 김경태(31)가 14홀을 경기해 1타를 잃고 공동 46위(3오버파)로 밀리는 등 이 대회에 출전한 다수의 한국 선수는 둘째 날 내린 폭우에 고전했다.

왕정훈(22)이 4타를 잃고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 공동 78위로 밀려 컷 탈락이 유력하다. 재미교포 케빈 나(34) 역시 2타를 줄였지만 1라운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해 공동 78위에 그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7)는 7타를 잃어 공동 126위(12오버파 154타), 2009년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한 양용은(45)은 8타를 잃어 공동 131위(13오버파 155타)로 컷 탈락했다. 이틀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한 송영한(26)도 공동 142위(15오버파 157타)로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한편 한국 선수 대부분이 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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