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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국내 트로이카?" 삼다수 마스터스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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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LPGA 제공)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9)가 모처럼 국내 대회를 찾는다.

박인비는 11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시에 위치한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현역 최고의 골퍼 가운데 하나다. 4개 메이저 대회와 함께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까지 휩쓸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달성했다.

다만 미국, 일본에서와 달리 아직까지 KLPGA 투어에서 우승 경력이 없다.

박인비는 제1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올해 4회 대회까지 꾸준히 출전했다. 후원사 주최 대회이기 때문. 지난해에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이 대회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은 올해 두 번째 국내 대회 출전이다.

박인비는 "후원사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첫해부터 출전해 왔기 때문에 애정이 많이 가는 대회"라면서 "고향 같은 제주도에서 기다려주신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경쟁자로는 올해 KLPGA 투어 트로이카가 나선다.

바로 3승을 거둔 김지현(26)과 2승씩을 기록 중인 김해림(28), 이정은(21)이 모두 출전한다. 대상포인트에서는 이정은이 1위, 김해림이 2위, 김지현이 3위다.

김지현은 "(2주 휴식 동안) 첫 주에 달콤한 휴식을 즐겼고, 그 후에는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상반기 때 부족했던 점들을 되돌아보고 보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 하반기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난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가장 좋았던 성적이 공동 25위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해림과 이정은의 상승세도 무섭다.

김해림은 7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처음 출전한 일본 대회에서의 우승이었다. 이정은도 처음 출전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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