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위해 압박할 상황이 아니라, 회원국 스스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북제재에 있어 중국과 러시아 압박 방안에 대해 어떻게 논의했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같이 협조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전날 만찬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조우와 관련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정부가) 구체적으로 두 가지를 제의한 상황이라 이에 대해 적극 호응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17일 북 측에 적십자회담과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한 호응을 재차 촉구한 것이다.
강 장관은 "(리 외무상이) 우리 정부가 미국과 공조해 대북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대화제안은) 진정성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고, 이에 대해 두 가지 사안이 어떠한 정치적 사안을 제쳐두고 당장 시행해야 할 사안이니 적극 호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