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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이제 사치품 아니라 일반가전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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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연 조사, 에어컨 보유가구 비중 80% 육박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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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가정용 에어컨 판매가 올들어 지금까지 100만대를 넘기고 LG전자와 동부대우 전자 등 에어컨 업체들의 판매도 예년에 비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에어컨 판매가 늘면서 10가구 가운데 8가구가 에어컨을 보유할 정도로 에어컨이 이제는 ‘일반가전’이 돼 가고 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의 에어컨가 실판매가 100만대를 넘겼다.

삼성전자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무더위가 빨리 시작되는 등 계절적 요인도 있었지만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에어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무풍에어컨’의 판매 호조가 큰 몫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무풍에어컨이 삼성전자 국내 에어컨 판매량의 약 60%, 스탠드형 부문에서는 약 7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4배에 가까운 성장을 해 에어컨 전 제품의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에어컨 판매호조는 삼성만의 일이 아니다.

LG전자도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말가지 하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정도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삼성과 LG 사이에서 틈새마케팅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도 2014년 에어컨 사업에 진출한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에어컨 3사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면서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에어컨의 누적판매댓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8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렇게 전자업체들의 에어컨 판매가 증가하면서 가구별 에어컨 보급률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기 시행한 가전기기 보급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3년 에어컨 보유가고 비율은 67.8%였다.

10가구 가운데 약 7가구 정도가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다.

이 가전기기 보급률 조사는 다음해부터 에너지경제연구원으로 넘어갔는데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76%가 에어컨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아니고 표본조사를 실시한 뒤 가중치 등을 감안한 결과이긴 하지만 불과 1년 사이에 10% 가까이 에어컨 보유가구가 늘어났다.

에어컨 보유가구 비중이 이렇게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점 아열대화 되면서 무더위가 과거에 비해 심해지면서 에어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에어컨 생산업체들도 다양한 모델과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에어컨이 여름 한철 쓰는 물건이라는 인식에서 3-4월 황사와 미세먼지 제거용이나 비올 때 제습용으로 쓸 수 있도록 기능을 다양화 하는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에어컨이 한때 사치품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냉장고나 TV처럼 필수가전으로 돼 가고 있다”면서 “에어컨 시장의 전체 파이 자체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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