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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누드펜션 "허용 안돼" 52% vs "자연주의 추구"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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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변상욱 대기자(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변상욱> 지난 금요일에 충북 제천의 한 시골마을에 들어선 누드펜션 논란을 이 시간에 다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누드펜션이 도대체 뭐냐.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 나가라 항의시위를 하셨고 누드펜션 측에서는 이게 우리가 음란동호회도 아니고 집 안에서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건강한 모임인데 왜들 이러는 것이냐, 너무하지 않냐 항변을 했고. 여기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해 보신 거죠.



◆ 이택수> 충북 제천의 한 시골에서 누드동호인들이 이용하는 누드펜션이 들어서서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많은 계시는 시골마을인 데다가 또 천주교 성지가 있는 곳이다 보니까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센 것 같습니다.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최근 알몸의 생활을 하는 이른바 누드펜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누드펜션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요. 보기는 첫 번째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동호회만의 사적인 공간으로 허용해야 한다,찬성 의견이었고요. 두 번째 아직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물었습니다. 결과는 허용 반대가 51.9%, 허용 찬성이 22.4%로 반대 의견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변상욱> 누드펜션이 과연 본인들의 자유에 속하는 것이냐, 허용할 것인가 허용하지 않을 것인가. 김현정의 뉴스쇼가 직접 의뢰를 해서 리얼미터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누드펜션 허용 문제에 대해서 반대가 51.9%, 찬성이 22.4%였습니다.

◆ 이택수> 대부분의 계층에서 반대하는 입장이 찬성보다는 높게 나타났는데요. 연령대별로는 40대의 반대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에 30대였습니다. 모두 과반을 넘어섰고요. 직업별로는 사무직 또 가정주부가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 그리고 해당 지역이 포함된 대전, 충청에서 과반의 반대 의견이 있었는데요.

관심이 가는 대목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던 계층은 20대 그리고 직업별로는 학생층이었는데요. 학생층 같은 경우는 찬성 37.4, 반대 39.4.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2%포인트 높긴 했습니다만, 찬성 의견이 다른 직업별, 계층별보다는 높게 나타났고요. 또 20대가 찬성 30, 반대 44.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찬성이 높았는데 지난주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이 나간 다음에 이 누드펜션을 운영하는 측의 인터넷 카페에 가입 문의가 폭주해서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호기심이 많은 계층 학생, 20대에서 관심을 보인 것 같습니다.

◇ 변상욱> 그런데 누드펜션 허용합시다가 22.4인데 잘 모르겠다가 25.7이면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이택수> 해외에서는 누드비치라든지 누드소식을 더러 뉴스를 통해서 저희가 접할 수가 있죠. 또 국내 누드펜션의 소식은 자세히 접하지 못한 분이 많기 때문에 답변유보층이 찬성 의견보다는 조금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 변상욱> 그렇군요.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한번 살펴보죠. 살짝 내림세였는데 이번 주는 어떻습니까?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지난주 소폭 하락했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2주차 국정 지지도는 일주일전 대비 1.6%포인트 반등한 74%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다시 70%대 중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변상욱> 2주 연속 하락해서 반등했는데 반등의 원인은 뭘로 분석하십니까?

◆ 이택수> 지난주 시작되기에 앞서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고했었고요. 또 김정숙 여사의 충북 수해복구지원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주 초에는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76.2%로 월요일날 출발했었는데 또 초고소득 기업, 개인한정증세방침. 지난주에 저희가 김현정 뉴스쇼 의뢰로 조사했을 때 대다수의 여론, 86%가 초고소득 증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었거든요. 덕분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이고요. 또 특히 충청권이나 아니면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반등을 했는데 지난주 말씀드렸듯이 지난주에 충북에 폭우피해가 컸었습니다.

◇ 변상욱> 그렇죠.

◆ 이택수> 그래서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빠졌었었는데 이번 주에 반등 했고요.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원전 문제나 캐비닛 문건 때문에 지난주에 빠졌었는데 이번 주에 소폭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변상욱> 그 하락세가 있던 날또 있고 또 없던 날도 있고.

◇ ◆ 이택수> 그렇습니다.

◇ 변상욱> 엎치락 뒤치락 하는 거죠?

◆ 이택수> 주중에 특히 목요일날 많이 빠졌는데요. 27일날 자유한국당에서 담뱃세, 유류세 인하 방침을 내놓는 등 문재인 정부의 증세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확산됐었고 또 문재인 대통령과는 무관하지만 조윤선 전 장관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갔던 날이 바로 목요일이었습니다. 71.6%로 주 초에 비하면 5%포인트가량 빠진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변상욱> 그 재판 결과도 이렇게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군요.

◆ 이택수> 다만 금요일날은 청와대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고 기업인들 간의 관련 보도가 증가하면서 다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주간집계는 1.6%포인트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변상욱> 정당 지지율은 어떻습니까?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이 일제히 하락을 했는데요. 민주당 역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2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같이 동반 상승을 해서 2.2%포인트 오른 52.6%를 기록했고요. 자유한국당은 0.6%포인트 빠진 15.4%, 그다음에 정의당이 0.3%포인트 빠진 6.4%, 바른정당도 1.4%포인트 빠진 5.9%. 그리고 국민의당이 0.2%포인트 빠진 4.9%로 저희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의당이 4%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변상욱> 다른 정당. 특히 야당들이 일제히 떨어지는데 민주당의 상승폭이 2.2%포인트면 많이 올랐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52.6%, 여전히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과 강원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반을 넘고 있는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요. 지난주 초고소득, 기업 개인 한정증세 방침에 따른 결집효과. 그리고 레밍 발언 폭풍 반사 등으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반등을 했는데요.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전 소속 충북도의원이 탈당은 했지만 레밍 발언 후폭풍 때문에 지지율이 지난주에 좀 빠진 것 같고.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또 소속 의원의 공무원 폄하 또 알바 공동체 의식 발언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중간집계는 처음으로 4%로 떨어졌다고 말씀을 드렸고 월요일날에는 4.1%까지 하락세를 나타내서 아직까지 큰 위기상황에 봉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변상욱> 자유한국당은 역시 레밍 발언의 영향이 크군요. 이게 바로 사과가 나온 것 같도 아니고 뒤늦게 들어가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이런 투로.

◆ 이택수> 그렇죠. 장문의 해명글이 오히려 더 한국당을 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재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는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5,8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48명이 응답을 완료해서 4.6%의 응답률. 유선전화응답과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9%포인트였고요. 아까 누드펜션 관련된 조사는 지난 금요일 28일 하루 동안 조사를 했고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955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1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5.7%의 응답률 조사방법은 같았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였습니다.

◇ 변상욱> 누드펜션 여론조사 결과를 듣고 그동안 청취자들이 문자로 보내주셨던 의견하고는 약간 다르게 나와서 놀라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허용되는 문화가 시간이 지나면 인식도 달라지지 않겠나" 많은 분들이 놀랍다는 의견을 주셨고, 반면에 다른 청취자 여러분들은 "자연주의도 좋지만 집 앞에서 누드로 활보하는 건 허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눈에 뻔히 보이는 거라면"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택수 대표 오늘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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