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5일 북한의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지난주에 남북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의했고 그에 대해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정부의 입장은 남북관계 단절상황이 지속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긴장 완화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큰 구도 하에 우리할 수 있는 첫 단계, 첫걸음을 내딛는 차원에서 시급한 문제인 남북군사긴장완화와 이산가족상봉을 제안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북한도 우리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탄도미사일 발사 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 자주 이뤄지는 평북 구성에 도착했다"며, "이번 주 내로 추가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우리 정부의 회담에 응하는 대신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64주년을 전후해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추가 미사일 도발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