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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민간투자사업자에 10개월 동안 끌려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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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영 기자/자료사진)

 

영화의전당(대표 최진화)이 야외공간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민간투자사업에서 10개월동안 업자에게 끌려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의전당이 지난해 11월 3일 연예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콘시티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과 추진해온 야외공간활성화 민간투자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다.

이런 사실은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최준식 의원이 확보한 '영화의전당 민투사업 진행현황'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먼저,영화의전당은 민간투자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과 계약한 이후 우선협상기한 연장 요청을 3차례나 수용했다.

이것은 영화의전당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특수목적법인이 요구하는 대로
끌려 다녔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지적이다.

또, 특수목적법인이 사업계획 수정계획을 제시하면 부분적으로 '불가'를 통보하는데 그쳤다.

특히, 영화의전당은 사업이 지연되자 특수목적법인에 두차례에 걸쳐 계약해지를 통보했지만 실제로는 계약을 해지하지 않았다.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엄포만 놓았을 뿐 실제 해지는 이행하지 않은 것이어서 영화의전당과 특수목적법인사이에 모종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최준식 의원은 "영화의전당측에 두차례에 걸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해지를 하지 않은 이유을 물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에 따라 "부산시가 감사를 벌이거나 검찰수사를 의뢰해서라도 계약을 비롯한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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