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총 3천억 원을 투자해 7월22일부터 9월 17일까지 울산 2공장 개선공사에 들어간다. 사진은 싼타페-투산-아반떼 생산라인.(사진 =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올해 2월 울산 1공장 개선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는 울산 2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
현대차는 총 3천억 원을 투자해 7월22일부터 9월 17일까지 울산 2공장 개선공사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2천200억 원을 투자해 공사를 완료한 울산 1공장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공사다.
현대차는 이번 개선공사를 통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다차종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 공장 등 모든 공정의 시설물을 새롭게 개축한다.
또 근로자의 작업 편의성을 위해 높낮이 조절 콘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신규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장공장에 로봇 공정을 신규 추가하는 등 고품질 확보를 위한 최신 설비를 적용한다.
지난 1986년에 완공된 울산 2공장은 포니와 스텔라, 스쿠프, 쏘나타, 에쿠스 등 현대차의 과거 주력 차종의 생산을 담당했다.
현재 싼타페, 투싼, 아반떼, i40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의 이번 대규모 투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사 기간 중 100여 개 업체가 공사에 참여해 하루에만 근로자 5천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때문에 울산공장 인근의 지역 상권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매년 여름철 하기 휴가 기간에는 모든 근로자들이 집단휴가를 떠나 거리가 썰렁하지만 올해는 2공장 공사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 경제 활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2공장 개선공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와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