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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허성무 "홍준표 대표님 또 판을 깨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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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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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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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서울시장 출마 안할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허성무(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화요일의 코너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님 어서 오세요.

◆ 허성무>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바른정당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허성무 소장님이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시잖아요. 청와대에 언제 근무하셨죠?

◆ 허성무> 저는 노무현 정부 중후반기에 근무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청와대 수석실 공간의 배치가 어떻게 돼 있어요?

◆ 허성무> 수석실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업무공간은 수석실을 보좌하는 행정요원 공간이 따로 하나 있고, 그다음에 수석행정관 공간이 또 하나 있고, 그다음에 수석실 방이 있고. 그 옆에 회의실이 하나 있고. 대체로 그렇게 꾸며져 있죠.

◇ 김현정> 지금 도대체 이 문건들이 고분에서 유물 발굴되듯이 하루 만에 막 1000건이 나오고 300건이 나오고. 어떻게 이렇게 쏟아질 수가 있는 건가. 그 공간이 저는 상상이 잘 안 돼서요.

◆ 허성무> 이렇게 행정관들 공간들이 따로 있는데 행정관들은 그냥 자기 책상 하나에 이렇게 주어져 있는 공간이 있고 자기 사물함 같은 일종의 캐비닛이 있었는데요. 참여정부 때는 캐비닛을 책상 위에 두게 했어요.

◇ 김현정> 책상 위에다가.

◆ 허성무> 그런데 그렇게 하니까 각 행정관들이 고립된 모습으로 있게 되고 이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 그렇게 하지 말고 다 트고 파티션도 낮게 해서 얼굴이 보이게 하라. 이렇게 해서 제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업무차 한번 들어가 보니까 전부 틔워놓고 근무를 하더라고요. 저희 때는 비서관은 독립된 방으로 칸막이가 있었는데, 심지어 비서관도 칸막이 없이 일을 하고.

◇ 김현정> 그러면 도대체 이 유물들, 유물 같은 문건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데요? 두 달 동안 여태까지 모르다가?

◆ 허성무> 제가 비서관으로 갔을 때는 제가 쓸 수 있는 캐비닛이 3개가 있었어요. 서랍용 캐비닛이 있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쓰는 철재캐비닛이 있고, 그다음에 앞에 목재로 된 게 자그마한 게 있었는데. 실제 그런 걸 다 제가 열어보고 그러지 않잖아요. 전임자들이 줬다고 해서 제가 다 챙겨볼 수가 없는 거고 전임자들이 목재 캐비닛에 들어 있는 정리된 회의자료라든지 있었는데 그건 제가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나올 때도 건드려본 적도 없고. 업무 인수인계할 때도 열쇠 하나 딱 주고받았는데, 그렇게 해도 업무가 다 됩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있던 행정관들이 다 보고를 하게 되고 지금 앞으로 해야 할 업무, 현재 추진 업무 같은 것들이 진행되고...

◇ 김현정> 하기는 기존, 전 정권에서 있던 행정요원이 싹 바뀌는 게 아니니까? 혼재해 있으니까요?

◆ 허성무> 행정요원이 싹 바뀌는게 아닙니다. 있던 행정요원, 행정관이 아직도 대다수입니다. 일부 지금 빠진 자리에 새로운 행정관들이 들어가고 부처에서 파견된 행정관들은 지금 교체 중에 있는 거고.

◇ 김현정> 이해가 되네요. 이준석 위원장님.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전 사람이 집에서 빠지고 내가 새 사람으로 이사를 싹 가는 거면 다 뒤집는 거지만.. 전에 살던 사람이 남아 있는데 거기에 이사해서 들어가면 다 뒤집지는 않죠?

◆ 이준석> 집 이사할 때는 사실 우리가 모든 걸, 쌀 한 톨도 안 남기고 빼가는 게 문화지만요. 그런데 사무실 이사할 때 보면 보통 그건 놔두고 온 게 아니라 가져올 걸 이런 물건들 조금씩 있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맞아요. 싹 바뀌는 게 아니니까, 거기가 핵심적이네요. 그러니까 남아 있는 게 있을 수 있는 거네요.

◆ 허성무> 맨처음에 민정수석 임명됐을 때 인사검증이 제대로 안 된다고 했지만 그때는 수석 하나만 들어간 거고. 나머지는 원래 있던 사람 그대로 있거나 또 빈 자리에는 빈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그런 상황이었죠.

◇ 김현정> 그러네요. 많은 청취자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청와대에서 문건이 막 쏟아져 나올 수 있느냐라고 하셨는데 지금 좀 의문이 풀리셨을 것 같아요. 아무쪼록 이 문건들이 국정농단 진실을 밝히는 어떤 단초가 되기를 바라면서 우리 오늘의 뉴스닥 상한가, 하한가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은 좀 밝고 긍정적으로 상한가부터 가볼까요? 이준석 위원장, 상한가 누구 골라오셨어요?

◆ 이준석> 저는 김상조 위원장 골라왔습니다.

◇ 김현정>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허성무 소장님은요?

◆ 허성무> 저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골랐습니다.

◇ 김현정> 허성무 소장님은 우원식 대표를... 먼저 이준석 위원장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골라오셨네요?

◆ 이준석> 공정거래위원장이 사실 관심받는 자리가 아니거든요. 가끔가다 재벌이슈 터지면 기자들이 입장 물어보고 그러는 자리인데, 이번 정부 들어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경제 민주화적인 요소의 정책들을 주도하는 모양새가 지금 되고 있어요. 오히려 이게 경제부총리나 이런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정거래위원장이 여러 가지 이슈를 선도하는 느낌인데 이러다 보니까 사실 이런 하나의 국민적인 인기라는 것이 높아져가는 것이 보이고. 그러다 보니까 정치권은 이런 걸 놓치지 않죠.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다 보니까 혹시 지방선거용이 아니냐 또 이렇게 말하는 호사가들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얘기가 나와요?

◆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아주 논리는 간단해요. 그런 말하시는 분들의 논리는. 김상조 위원장이 초등학교까지인가 중학교까지인가를 구미에서 나왔어요.

◇ 김현정> 구미에서?

◆ 이준석> 그런데 지금 현 정권에서 경상북도에서 물론 정치 오래 하시고 열심히 하신 분들은 있겠지만 이번 정권에서 이 정도로 인기가 높아져본 경상북도 출신의 인물이 있었느냐. 그런 지점에서...

◇ 김현정> 그러면 차출해야 되는 거 아니냐?

◆ 이준석> 따지고 보면 대구만 하더라도 예를 들어 김부겸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홍희락 의원이라든지 현역 의원을 배출하고 했기 때문에 그분들이 항상 대표 정치인으로 언급됐지만 김상조 위원장은 지금까지 교수만 하다가 이번에 공정거래위원장 된 지 두 달 채 안 됐는데 이 상황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인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지금 관건입니다.

◆ 허성무> 그 점은 제가 전혀 동의할 수가 없는데요. 그런 논리가 나오는 것 자체는 김상조 위원장을 빨리 정부에서 쫓아내고 싶은 사람들의 음모가 들어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 김현정> 음모론입니까?

◆ 허성무> 그런 면이 하나 있고. 그다음에 퇴계 이황 선생이라고 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북지사로 나오면 당선이 되겠습니까? 경북에서... 그럴 만큼 지금 아직까지 강고하게 지역주의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것인데. 어쨌든 이제 김상조 위원장을 상한가로 하신 건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경북지사로 나가야 된다 이런 논리가 시중에 나오는 건 이분을 빨리 쫓아내고 싶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음모다. 저는 그리 봅니다.

◇ 김현정> 음모론에 한 표. 이준석 위원장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저는 긍정적으로 보자면 아마 실제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오랫동안 민주당 지지하셨고 지금까지 30년 동안 이겨본 선거가 없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그쪽 지역의 당원들 입장에서는 김상조 위원장을 특정하지 않더라도 이번에는 지방선거 해 볼만하다 하고 거물급 인사의 출마를 바라는 여론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어쨌든 지지도가 전례없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높기 때문에 아마 이번이 기회라고 보는 분들이 있을 거기 때문에. 물론 아까 허성무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되면 이제 정부에서 빠져야 되는 거기 때문에 그걸 또 싫어하는 분들이 꽤 있겠지만. 그래도 이 말은 계속 불지피기 성격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렇게 빼면 안 되는 거잖아요.

◆ 허성무> 이건 전혀 아니고요. 이분 아니라도 경북지사 나갈 분은 얼마든지 찾아서 내보낼 수 있는 건데.

◆ 이준석> 지금은 이렇지만 나중에 이제. 지방선거 앞두면 총력전 하자고 나오고. 예전에도 박정희 정부 때도 2014년 지방선거 때 지금 보면 당선된 광역단체 중 상당수를 국회의원에서 차출해서 냈거든요.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다 차출했거든요. 그렇게 해야지 이길 수 있다는 절박감이 생기면 실제로 그렇게 합니다,

◇ 김현정> 이건 두고보겠습니다. 내년 선거 어떻게 되는지 한번 두고 보고 여하튼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위원장이 상당히 인기 많다는 거, 상한가라는 것만은 두 분 다 동의하시는 거죠.

◆ 허성무> 그렇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 김현정> 허성무 소장님 상한가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고르셨는데. 진짜 상한가 줄 만 한가요?

◆ 허성무> 그렇습니다. 지금 5당 체제, 다시 말해서 여소야대 아닙니까?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당이긴 하지만 작은 당이 돼버렸는데.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 허성무> 그래서 다른 야당에 끊임없는 도움, 협조를 요청해야만 되는데 그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 김현정> 심지어 그냥도 쉽지 않았었는데 국민의당 사태 벌어지면서는 꽉 막혔었잖아요.

◆ 허성무> 그렇죠. 바로 그런 겁니다. 그래서 이제 본인도 중간에 눈물까지 한 번씩 흘려나면서 일을 했는데요. 이분이 사실은 그 이전에 야당으로 있을 때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했어요. 그래서 세상의 모든 을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 이래서 갑과의 전면전에 맨 앞에 서서 많이 싸웠죠.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일이지만 그걸 잘 추진해냈는데. 여당 원내대표로서도 잘할까 이런 걱정을 했는데 아주 잘했다 저는 생각합니다. 청와대에도 할 말은 다 하고 또 전략상으로 요구할 건 명백하게 요구하면서.

◇ 김현정> 청와대에 가서 하루만 더 기회 주십시오. 지금 임명하면 안 됩니다. 스톱 해 놓고. 가서 풀고.

◆ 허성무> 그렇죠. 그리고 이제 설득하고 또 어떤 대안을 만들어서 다시 청와대를 설득하고 이렇게 해서 조정해내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여당 원내대표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과거의 야당 때는 문제 제기자의 역할을 많이 했는데 여당이 됨으로써 문제 해결자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저는 상한가를 드리고, 그런 면에서는 우리 추미애 대표님하고 약간 대비되는 그런 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하한가로 넘어갑니다. 제가 아까 하한가 두 분 써오신 걸 좀 보니까 하한가 이름에 추미애 대표 골라오신 분이 누구세요?

◆ 이준석> 저죠.

◇ 김현정> 이준석 위원장. 그러니까 지금 추미애 대표를 하한가까지 줄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 이준석> 지금 추미애 대표를 거꾸로 상한가로 생각하시는 청취자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렇게 말씀하실 분들은 거의 다 더불어민주당의 강성 지지자들 위주로.

◇ 김현정> 당원들 중에?

◆ 이준석> 이게 뭐냐 하면 그러니까 대통령이 뭔가 추진하는데 있어서 당대표가 특별히 대통령이 협조해 달라고 한 사안이 아닌 거에 대해서 너무 치고 나가면 그건 청와대와의 관계가 오히려 틀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 김현정> 지금 국민의당에 대해서 강성발언 했던 거 그 부분 지적하시는 거예요?

◆ 이준석> 그렇죠. 당원들 입장에서야 우리가 하고 싶은 말 대신 해 줬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 김현정> 시원하다.

◆ 이준석> 이게 선을 넘기면, 사실 시원하다는 게 우리 목욕탕에서 뜨거운 데 들어가서 시원하다 이러는 게 사실 피부 감각으로 따지면 통감이거든요. 굉장히 아픈 통감을 시원하다 하는 건데 다른 사람들 중엔 굉장히 이걸 아프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여당의 확장성에 있어 가지고 장애요소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이건 좀 위험합니다, 이게.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그리고 지난번에 그 얘기하셨어요, 두 분이. 추미애 대표의 이 발언을 청와대와 어떤 교감이 있었던 것이냐. 머리자르기 발언 이런 게. 있었을 것이냐 아니냐, 두 분 다 교감 없었을 거다.

◆ 허성무> 네. 그렇게 말했었죠.

◇ 김현정> 두 분이 다 말씀하셨는데.

◆ 허성무> 저는 지금도 그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추미애 대표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이번에 스탠스를 분명하게 자기가 잡았다. 그게 뭔가 하면 판사 출신으로서 또 강직한 자기 성품상으로 봤을 때 아무리 협치고 정치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협조 중요하지만 또 아닌 건 아니다. 증거조작은 증거조작이다. 이것은 민주주의 근본을 흐트리는 거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상 별로 사람들이 말을 안 하는데 나라도 정확하게 짚고 가겠다 하는 그런 의도가 있다는 그런 선한 의도 부분을 저는 한 번은 평가해 줘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정치인으로서 확실하게 목소리를 내는 부분은 칭찬할 만하다.

◆ 허성무>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 그건 또 점수를 딴 거예요. 반면에 이준석 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청와대와의 교감 없이 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청와대도 꺼릴까요?

◆ 이준석> 이게 완전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긴 하지만 지금 청와대와의 소통관계를 보면요. 과거에 이정현 대표가 했던 소통과 약간 비슷해요. 우리가 기억하는, 대외적으로 기억하는 이정현 대표라는 사람은 굉장히 청와대의 지령을 받아서 잘 수행하는 이미지였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그런데 실상 내막을 들여다 보면 소위 말하면 친박, 진박9인회라고 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의사결정 구조 안에 참여를 못했던 측면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건 약간 개인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정현 의원의 출신이라는 것이 사실상 비서 또는 당직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무시를 했던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는 의사결정 구조에서 항상 빠질 수밖에 없었고.

◇ 김현정> 그렇군요.

◆ 이준석> 대중이 인식하기에는 굉장히 대통령의 뜻을 잘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의사결정 구조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그 상황이다 보니까 이정현 대표는 그냥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모든 일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던 것이고 그게 물론 잘못된 방향일 수 있겠지만 그게 이정현 대표의 포지션이였거든요. 추미애 대표도 물론 당대표에 선출되고 대중 인식하기에는 청와대와 깊은 교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청와대에서 어떤 지시사항들이 내려가거나 아니면 협조를 요청하는 그런 사안들이 내려가는 상황은 아니라고 지금 정치권은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지속되면 추미애 대표 입장에서는 말씀드린 열심히 할 수밖에 없죠, 뭐든지. 지지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지만 청와대와는 교감이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실패가 있었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을 또 져야 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 김현정> 이번 대리 사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 이준석> 저는 이런 상황에서 봤을때는 우원식 원내대표와 같이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이 역할에 대해서 추미애 대표도 약간 위축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추미애 대표의 자기 정치, 자기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는 소득도 있지만 또 위축되는 것도 생길 것인다?

◆ 허성무> 그렇죠. 정치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는 양면이,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부분을 내가 이 시기에 취해서 갈 것인가. 그런 판단이었다고 보고요.

◇ 김현정> 그렇죠.

◆ 허성무> 그렇기 때문에 추미애 대표에 이런 하한가를 줄 만한 요인도 있지만 또 동시에 자기의 정치 색깔을 지켜냈던 그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당장은 국회와의 협치가 중요하고 정부조직법이라든지 추경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눈살을 조금 찌푸릴 수 있는 모습이 있지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추미애 대표는 또 자기 색깔을 얻어가는 그런 효과도 있기 때문에 너무 극단적인 평가를 할 필요는 없다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추미애 대표를 바라보는 두 분의 시선은 약간 엇갈리네요, 보니까.

◆ 이준석선> 그런데 여기서 보면

◆ 허성무> 아니, 우리 이준석 위원의 말이 맞긴 맞아요. 그걸 부인하는 건 아닌데 이런 측면도 있다는 걸 얘기하는 겁니다.

◆ 이준석> 그리고 이걸 내부적으로 살펴보면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추미애 대표가 서울시장으로 이름이 거론된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애초에 그게 아니었던 거죠, 보면 .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이준석> 그러니까 추미애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의 인지도도 쌓고 했기 때문에 그런 건데 이런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추미애 대표는 출마를 부인하고 있거든요, 주변에. 그렇게 되고 지금 오히려 돌고 있는 것이 뭐냐하면 원래 우원식 원내대표도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는 얘기가 많이 돌았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이름이 돌았던 분이 우원식 원내대표, 추미애 대표, 이인영 의원, 박원순 시장 여럿 있었거든요. 이재명 시장까지. 그런데 그 중에서 우리가 참 재미있는 현상 볼 수 있는 게 뭐냐 하면, 제가 옆 동네에서 정치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우원식 의원님이 좀 낮아요, 다른 분들에 비해서. 그런데 지금까지 당내에 있던 웬만한 경선에서는 항상 우원식 의원이 이겼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됐나요?

◆ 이준석> 그게 민평련계의 아주 좋은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지만 우리가 봤을 때 지난번에 우상우 원내대표 됐을 때도 보면 1차 투표에서는 우원식 의원이 이겼어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이준석> 그러니까 당내의 인사들, 을지로위원회 활동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가지고 신망을 얻고 있는 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서울시장 후보를 앞두고 추미애 대표가 너무 빨리 부상했기 때문에.

◇ 김현정> 너무 빨리 치고 나간 거 아니냐?

◆ 이준석>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당내정치 이루어지고 있을 수 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 곧 출연하실 거거든요. 제가 이 질문 할게요. 서울시장 생각 있으십니까? (웃음)

◆ 이준석> 저한테 뭐라 하실 겁니다. 너 왜 먼저 가서 이야기하냐, 저한테 얘기하실 거예요.

◆ 허성무> 서울시장에 뜻 있는 사람을 두 손으로 다 헤아릴 수가 없어요 (웃음)

◇ 김현정> 그렇답니다. 하여튼 제가 질문 하도록 하고 시간 별로 없는데 하한가 허성무 소장님은 하한가 누구 주시겠어요?

제 69주년 제헌절 경축식이 열릴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경축식 전 환담을 나누고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허성무> 저는 상한가를 드린 적도 있지만 오늘은 또 하한가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님께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또 하한가입니까, 홍준표 대표? 왜요, 이번에는?

◆ 이준석> (웃음) 홍준표 대표 이미 허 소장님이 예상대로면 상장 폐지했어야 할 것 같은데.

◆ 허성무> (웃음)

◇ 김현정> 연말에 한번 하한가 누가 최고로 많이 했는지 집계를...

◆ 허성무> 이분이 대선후보로 나올 거다, 대선후보가 될 거다, 당 대표가 될 거다 제가 모든 이야기를 제가 다 미리 말씀을 드렸는데 그대로 다 돼오고 계시죠. 그런데 이제 이분이 대통령이 초청하는 순방외교에 관한 설명 오찬에 지금 안 오겠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지금 5당 대표를 초대했는데 이분은 나 안 가겠다, 공식 거절했습니다.

◆ 허성무> 그런데 그 명분이 6년전에 FTA 통과될 때 나한테 반대했는데 그거 사과 안 해서 내가 못 간다. 이게 말이 되느냐.

◇ 김현정> 그러니까 뭐냐하면 이거예요, 여러분. FTA 우리가 협상했을 때 우리한테 매국노라고 했던 민주당, 그들이 지금 봐라. 트럼프가 재협상한다고 한 거 보면 우리가 그때 잘했다는 얘기 아니냐. 내가 대통령 만나게 되면 그 얘기를 자연스럽게 해야 될 텐데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아서 나는 안 가겠다.

◆ 허성무> 그게 말씀이 안 되는 게 그 전에 참여정부에서 협상안을 서로 인정하는 걸 만들었잖아요, 완료됐잖아요. 그걸 비준하기 직전에 다시 한 번 더 개정한 건데 참여정부 때 만든 것보다 조금 더 불리한 방식으로 그때 개정을 해서 비준됐던 거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반대했던 사람도 있고. 아니면 FTA 자체를 반대했던 사람도 있고 다양한 반대가 있는 건데. 이런 식의 논리를 대서 이야기를 한다면 100년 전 이야기를 하면서 밥 먹지 말자는 거하고 똑같은 이야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라는 거죠. 왜 이 양반은 이렇게 하느냐. 자기가 주도하지 않는 부분에서는 나는 안 한다는 이야기예요. 자기 중심, 대통령 중심의 모임에 내가 왜 가느냐 이런 태도거든요.

◇ 김현정> 행간에는 그게 깔려 있는 거예요.

◆ 허성무>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면 자기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그 자리가 어떤 자리든 판을 깨버리고 거부해 버리는 이런 방식은 자기는 있는 정치지만 국민은 없는 정치이기 때문에 물론 여기에 개인적 성격이나 특성도 반영돼 있겠죠. 그래서 이런 정치는 옳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하한가를. 특히 말씀이 예를 들면 황새가 뱁새가 노는 데 안 간다는 둥.

◇ 김현정> 그런 말을 했어요?

◆ 허성무> 과거에도 이런 비슷한 말 안 했습니까?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그러면 본인은 기차고 개는 국민이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태도는 결국은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서 하는 정치인데 국민은 없고 자기만 있는 정치가 아닌가 해서 제가 오늘 한 번 더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김현정> 또 한 번 지적. 이준석 위원장 짧게 30초 코멘트 마지막으로 듣겠습니다.

◆ 이준석> 홍준표 대표는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지금까지 굉장히 효과적이긴 합니다. 어쨌든 영수회담을 앞두고 본인만 부각되고 있잖아요.

◇ 김현정> 지금 그러니까요. 지금 영수회담 앞두고 홍준표 대표 이름만 제목으로 계속 나와요.

◆ 이준석> 그런데 그 사이에 당은 지금 어디로 갈지 모르고 있습니다. 제가 이거 한 가지만 말하는데요. 저도 혁신위원장도 해 봤거든요. MB식으로 말하면 제가 해 봐서 아는데 혁신위원장 고르잖아요. 한 이틀 내로 보통 혁신위원 다 발표합니다. 그런데 지금 혁신위원 일주일 넘게 발표 못하고 있는 건.

◇ 김현정> 장만 있고 위원이 없어요, 지금.

◆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뭐냐하면 아무도 혁신위원 안 하려고 한다는 거예요,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 김현정> 손 드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 이준석> 그러니까 그거 보시고 먼저 우리 집을 보고 다른 집을, 소위 말하면 공격하러 가야 되는데 우리 집에 지금 아무도 없어요, 병사가. 갔다올 때까지 병사 모아라 그랬는데 병사가 안 모여요, 지금.

◆ 허성무>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인데 아생이 지금 안 되고 있는.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 이준석> 혁신위원회 명단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제가. 그것도 한번 다음 주에 이야기해 볼 테니까 다음 주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 김현정> 자유한국당 혁신위원도 안 나오는 상황에서...

◆ 이준석> 저는 이틀 만에 모았습니다, 홍준표 대표님.

◇ 김현정> 홍준표 대표 하한가로 뉴스닥 보드에. . 홍준표 대표, 추미애 대표 다 올라갔네요,오늘 그러고 보니까. 상한가 보도에는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올리면서 두 분과도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허성무> 감사합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허성무 소장, 이준석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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