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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국내 총수중 처음으로 롯데월드 타워서 '수직 출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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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 집무실 이달 이전…주거공간 8∼9월쯤 입주 예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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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주요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수직출퇴근' 시대를 열게 된다. 신 회장은 앞으로 잠심 롯데월드타워에서 먹고, 자고, 일을 할 예정이다.

9일 롯데 그룹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조만간 직무실을 서울 소공동 롯데 본사 26층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길 예정이다. 신 회장의 집무실은 롯데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경영혁신실(17∼18층) 내에 자리 잡게 된다.

신 회장의 주거 공간도 지금의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에서 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이사할 예정이다. 신 회장이 입주할 공간은 레지던스 최상층이자 복층 구조로 이뤄진 70∼71층으로 알려졌다.

70∼71층에는 복층 구조의 초대형 레지던스 세 가구가 들어서는데, 신 회장은 이 중 가장 큰 곳인 1168㎡(약 350평) 공간에 입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레지던스의 평당 평균가가 7천만∼8천만 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시가만 280억 원에 달한다.

롯데 관계자는"신 회장이 아직 정식으로 계약을 하지는 않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한 뒤 8∼9월쯤 입주할 에정"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이 집무실에 이어 주거지까지 롯데월드타워로 옮기는 것은 롯데의 30년 숙원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의 집무실 겸 주거공간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거처도 롯데월드타워 내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의 공간은 108∼114층에 조성된 최고급 오피스 공간(프리미어 7)의 꼭대기 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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