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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스타' 文-마크롱 만남…"촛불혁명과 佛정치혁명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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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5년중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만나 대화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독일 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에서도 촛불혁명이라는 민주주의 혁명이 있었고, 제가 그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이같이 인사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또 "이렇게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프랑스와 한국의 대통령이 됐으니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를 둘 다 일자리 창출로 삼고 있는 것도 같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대통령님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여러가지 의제를 가지고 중요한 말씀을 나눴다. 기후문제를 포함해 아주 긴밀한 협의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한국 안보의 문제가 대통령님께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G20 정상회의가 열린 함부르크에서 다른 나라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장 많이한 '스타' 정상으로 통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메르켈 총리와의 양자회담을 포함해 G20 정상회의 이틀간 13개 나라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등을 만났다. G20 정상회의에서 4개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13개 정상과 대표를 만난 것은 그만큼 문 대통령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많았다는 방증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젊은 나이와 정치적 이념, 삶의 스토리 등으로 큰 관심을 받았고, 두 정상의 만남은 G20 정상회의가 종료된 직후 이뤄졌다.

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지난 5월 임기를 거의 같이 시작한 점을 감안해 5년 중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대화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또 2004년 구축된 한·프랑스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프랑스 양국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하고 경제·교육·과학분야에서도 장관급 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1월 경제·산업·디지털 장관으로 방한했을 당시의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오는 9월 서울 아셈 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프랑스 경제장관회담과 11월 파리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계기로 열리는 산업부장관 회담 등을 통해 협력 다변화를 꾀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상호보완 기술과 산업역량 활용해 미래산업 협력을 심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로 전달하면서 프랑스가 동계 스포츠 강국인 점을 고려해 이번 계기에 많은 프랑스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민간 교류·협력이 증대되기를 희망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의 핵심국으로서 그동안 북핵·북한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준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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