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5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첫 도착지인 베를린에 안착해 4박6일간 독일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1호기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경수 주독일대사 내외와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최광섭 재독한인글뤽아우프 회장,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이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고, 독일 측에선 폰 슈트라우젠부르크 의전차장, 아우어 주한독일대사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5일부터 이틀 동안 베를린에 머물며 공식 방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면담을 한 뒤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자유무역 체제 지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방독 이틀째인 6일 오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같은 날 오후 12시40분에는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7일부터 이틀동안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상호연계된 세계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G20 회의 첫날인 7일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라는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 기간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국 정상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