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5일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생 277만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건강은 국가가 책임지는 게 맞다는 정부의 기조에서 국민건강 대책방안을 시행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내년 10~11월쯤 전국 초등학생 277만명은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65세 이상 노인 약 760만명과 만 6세 미만의 영유아 210만명에 등에 대해서만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롭게 필요한 예산은 약 670억원으로, 기존 예산과 합쳐 모두 약 2470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서 인플루엔자 감염이 급속도로 퍼졌던 것에 따른 것으로, 국정기획위는 중.고등학생, 유치원생, 어린이집 유아, 임산부 등으로 예방접종 무료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