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3일 열기로 하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법사위는 또 박 후보자가 연세대 법무대학원장 재직 시절 제자로부터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런 사실을 주장한 김 모 씨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박 후보자가 2006년에 자신의 제자에게 2회에 걸쳐 1천만원의 기부금을 납부하게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내 호텔에서 열린 교수들 회식 비용을 지불하게 하고 중국 북경에 있는 룸 가라오케에서 향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기부금을 강요한 적이 없고 부적절한 향응을 제공받거나 요구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문무일 부산고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0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이번주 안에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다는 전제하에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20일에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7일에는 감사원과 법제처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