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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행의 자유' 작전에 中 반발…남중국해 갈등 다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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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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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美해군 항행의 자유 작전을 도발로 규정 "모든 필요한 조처 취할 것"

 

한동안 잠잠했던 남중국해에서 미국 해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 재개되자 급속도로 양국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단둥은행 제재를 비롯해 대만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중국의 인신매매 3등급 국가 지정 등과 맞물려 양국 갈등이 점점 증폭되는 모양새다.

중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 해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을 ‘도발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항행의 자유'는 미국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주변 12해리 안으로 군함을 보내는 무력시위이자 작전행위로,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입장이 반영된 군사작전이다.

이날 미 해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테텀'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西沙群島)에 있는 트리톤 섬 12해리(약 22㎞) 이내의 바다를 항해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구축함이 중국의 시사군도 영해에 들어왔으며 중국은 즉각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경고하고 떠나게 했다"면서 "시사군도는 중국의 고유 영토로 중국 정부는 1996년 시사군도의 영해 기선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항행의 자유라는 깃발을 내세우고 다시 군함을 보내 시사군도로 들어와 중국의 법과 유관 국제법을 위반하고 중국 주권을 심각히 침범했다"면서 "이는 엄중한 정치적 군사적 도발 행위로 중국 측은 미국의 관련 행위에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초대형 해상초계기를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해양보(中國海洋報) 등이 보도했다.

중국이 배치한 해상초계기 'B-5002'는 날개 길이가 약 30m로 중국 해상초계기 중 최대 크기이며 최대 비행 거리는 2천450㎞로 남중국해 전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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