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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만에 첫 대형 스토어 오픈…아시아 시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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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101 애플 스토어' (사진=Apple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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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시아 지역에서 소매유통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최초의 애플 스토어를 오픈했다.

포커스 타이완 리포트에 따르면 애플 스토어는 대만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신이 지구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월드파이낸셜타워 '타이베이 101'에 1일 1호 애플 매장을 오픈하고 오전 11시 영업개시에 들어갔다.

일부 애플 팬들은 매장 앞에서 68시간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개점 이벤트로 선착순 2000명에게 애플 로고가 새겨진 기념 빨간색 티셔츠를 제공하기도 했다.

1320제곱미터(약 400평) 규모의 타이페이 101 애플 스토어는 제품 판매와 수리 서비스 외에도 지역 사회 커뮤니티와 애플 제품에 대한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늘의 애플'(Today at Apple)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늘이 애플'은 사진, 비디오, 예술, 디자인, 음악 코딩과 같은 60여가지의 창의적인 기술을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무료 실습 프로그램이다. 130명의 능숙한 직원들이 이 서비스를 지원한다.

애플은 웹 사이트를 통해 '애플 타이베이 101'이 처음으로 대만 고객들에게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 매장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페이 101 애플 스토어' (사진=Apple Newsroom)

 

이에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만에 첫 매장인 '애플 타이베이 101'이 생겼다"고 발표했다. 쿡 CEO는 중국어로 '有閒來坐'이라고 덧붙였다. "시간이 있으면 가셔서 저희를 방문하세요"라는 뜻이다.

애플은 또, 대만 청화통신(中華電信)의 3C 유통 자회사인 세나오 인터내셔널(Senao International 神腦)을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식 수리센터로 승인했다.

애플 매장에는 아이폰 액정 수리 장치 '호라이즌 머신'(Horizon Machine)을 설치해 응대한다. 앞서 애플은 25개국 400개 이상의 공인 수리센터에 이 장치를 보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 스토어가 없는 한국을 포함한 콜롬비아,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에 우선 배당하게 된다.

애플 최대 파트너인 폭스콘을 비롯해 애플의 핵심 제조 파트너사 상당수가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 매장은 없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의 상위 5개 스마트폰 판매 업체 중 애플은 대만 시장의 15 %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 출시 이후 점유율이 더 증가했다.

애플은 지난 5월 싱가포르에 첫 애플 스토어를 오픈하고 한국 스토어도 이르면 올 하반기 오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2001년 5월 미국 버지니아 주 타이슨코너 쇼핑몰에 첫 매장을 연 이후 미국 270개, 유럽과 아시아지역 17개국 225개 매장 등 전 세계 약 500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아시아에서는 2003년 일본(7개)을 시작으로 2008년 중국(36개), 2011년 홍콩(6개)에 첫 애플 스토어를 오픈했다. 애플은 매장을 인도까지 확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한국 1호 매장인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의 면적 약 550㎡ 부지를 장기 임대해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진다. 현재 지반 공사를 마치고 건물 뼈대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첫 애플 스토어는 이르면 올해 안에 개장할 전망이다.

'타이페이 101 애플 스토어' (사진=Apple Newsroom)

 


'타이페이 101 애플 스토어' 오늘의 애플 세션 (사진=Apple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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