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용철 사무국장, 박재동 운영위원장, 홍보대사인 코스튬 플레이어 에키홀릭, 김종범 총괄 큐레이터. (사진=부천국제만화축제 제공)
"올해 스물 살 성년이 되면서, 주제를 '청년'으로 잡았다. 청년 세대의 눈물과 희망을 이야기하려 한다." (박재동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베일을 벗었다.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 운영위원장은 올해 주제가 청년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청년 문제가 우리 모두의 관심사이자 걱정거리,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만화적 시각으로 풀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용철 사무국장도 "청년은 꿈과 도전,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했지만, 현재는 경쟁 취업 등 어려움을 같이 안고 있다"며 "열정과 불안이 공존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화축제는 ‘청년’을 주제로 청춘의 꿈과 도전, 열정에 집중하고 이를 만화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이 주제를 토대로 주제전 <청년, 빛나는="">에서는 국내외 여러 만화가들의 청년시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16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마일로 작가의 특별전 <여탕보고서-여탕브리핑>과 해외작품상을 수상한 오이마 요시토키의 <목소리의 형태="">전이 열린다.
또한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한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전, 한국과 벨기에 만화가 6명을 조명한 <한·벨 만화교류전="">도 글로벌한 진용을 갖춘 재기발랄한 청년 만화가들의 작품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VR웹툰전'과 '세계시사만화전', '세계만화자료전' 등 기획의 전시가 마련됐다.
국제만화컨퍼런스에서도 올해 주제에 맞게 한·중·일 3개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의 청년 만화교육을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이밖에 국내외 만화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화의 학술적, 산업적, 교육적 가치를 높이는 세미나, 피칭쇼, 토론회 등을 진행한다.
글로벌 만화 콘텐츠 교류가 이뤄지는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 또한 그 명성에 맞게 올해도 국내외 만화 콘텐츠 관련 기업 45개사가 참여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화 콘텐츠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모의 코스프레 챔피언십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 열린다.
해외에서 초청된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 9개국 17명과 국내 본선 진출 코스튬 플레이어 25개 팀이 치열한 경연을 펼치고 행사장 곳곳에 코스튬 플레이어 2,000여 명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공식홍보대사로는 국내 최고의 만화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어인 ‘에키홀릭’이 선정되어, 위촉장을 받았다.
'에키홀릭'은 "내가 좋아하는 웹툰들을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7월 19일부터 5일간 열리는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 주제가 '청년'인 만큼 20세부터 29세까지는 특별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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