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6월 27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의혹 제보가 조작되었다고 공식 사과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정치공작 수준' 불법 저지른 국민의당 (경향 조선 등) 국민의당이 대선 때 총공세를 폈던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이 조작이었다고 뒤늦게 실토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향신문이 1면 머릿기사에서 국민의당이 공식사과했지만 ‘대선공작’으로 볼 수 있는 사안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고 썼고,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등도 1면에서 기사를 다뤘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도 "공당으로선 도저히 해서는 안될 정치공작 수준의 불법행위"라며 "검찰은 민주주의를 위협한 이 번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일보도 1면에서 기사를 다루진 않았지만 사설에서 "선거제도 자체에 대한 도전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국사범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꼬리 자르기 의혹도…안철수는 몰랐나? (한겨레 한국일보 등)
국민의당이 조작 사실을 뒤늦게 시인한 건 검찰수사가 옥죄어오니까 압박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수사를 통해 증거 조작사실이 발표가 되면 당 자체가 공중분해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 발표에 앞서 충격파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지도부가 꼬리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조작 당사자인 이 모씨가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카이스트 제자로 18대 대선 때도 안 전 후보의 진심캠프에서 활동한 측근인데다가, 검찰조사를 받기 전에 주변에 모 위원장이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변에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대선 직전에 이 조작된 증거를 토대로 총공세에 나섰었는데 안 전 후보가 과연 몰랐겠느냐는게 합리적으로 제기되는 의심이다. 안철수 전 후보가 의혹을 말끔하게 해명하지 못하면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검찰 고위간부가 시행업자와 계약 맺고 반값 월세 (한국일보)
현직 검찰 고위 간부가 아파트 시행업자와 직접 계약을 맺어 서울시내 한복판 고급아파트에 시세의 절반에 불과한 헐값으로 2년 가량 거주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국일보가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특히 대검 감찰본부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수개월에 걸쳐 진상 파악을 했지만
감찰에는 착수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주인공은 수도권에 있는 고위 검찰간부라고 하는데 2015년 6월에 서울 용산구 역세권의 Y주상복합아파트 58평형에 시행업체 대표 K씨와 직거래를 해서 보증금 5천만원에 매달 2백만원씩 제하면서 사는 일명 ‘깔세’로 계약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이 아파트의 반전세 시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360-380만원, 월세로는 400-500만원이나 해서 특혜입주 의혹이 일고 있다고 한다.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제빵기사 불법 파견의혹 (한겨레신문)파리바게뜨의 가맹점 3400여 곳에서 빵을 만드는 기사 5470명은 협력업체 소속으로 가맹점과 도급계약을 맺고 일하는데,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파리바게뜨 본사 관리자와 제빵기사들 사이에서 오간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토대로 취재했는데, 제빵기사들은 아침 6시에 출근해서 몇 달째 점심도 못먹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서 물도 안마신다는 내용이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대기업이 자그마한 동네 프랜차이즈 빵집에도 변칙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고용형태는 파견근로법에서 금지하는 불법파견 소지가 짙기 때문에 SPC는 직접 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