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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韓 펜싱, 아시아선수권 9연패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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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지!' 박경두(왼쪽부터), 박상영, 권영준, 정진선 등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 선수들이 19일(현지 시각)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홍콩=대한펜싱협회)

 

한국 펜싱이 아시아선수권 9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최강을 재확인했다.

대표팀은 19일(현지 시각)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2017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에페와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서 이미 금메달 4개를 따낸 대표팀은 단체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었다.

금 6개, 은 5개, 동메달 5개를 수확한 한국 펜싱은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단체전 결과와 관계 없이 9연패를 달성했다.

남현희(오른쪽부터), 전희숙, 김미나, 홍서인 등 여자 플뢰레 대표 선수들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한 뒤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홍콩=대한펜싱협회)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대표팀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할 수 있다'의 주인공 박상영(한국체대)을 비롯해 박경두(해남군청), 정진선(화성시청), 권영준(익산시청)이 출전했다. 4강전에서 홍콩을 45-40으로 누른 대표팀은 결승에서 오히려 중국에 45-35로 낙승했다.

우승의 기운은 여자 플뢰레 단체전까지 이어졌다. 베테랑 남현희(성남시청), 전희숙, 홍서인(이상 서울시청), 김미나(인천중구청)가 나선 대표팀은 역시 준결승에서 홍콩을 45-34로 제친 뒤 결승에서 일본에 45-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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