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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D-1…美 독식? 한미일 연합? 도시바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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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가 미국품에 단독으로 안길지, 한미일 연합팀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28일로부터 일주일 전인 21일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예정일은 당초 지난 15일이었지만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가 포함된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INCJ 즉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손을 잡으면서 발표가 미뤄졌다.

당초 일본 언론들은 미국의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과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가 우세한 것으로 보도했었지만 SK하이닉스-베인캐피털의 한미연합군이 일본의 INCJ 산업혁신기구와 한배를 타면서 오히려 한미일 연합군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대만의 폭스콘이 가장 높은 가격인 30조원을 제시했지만 기술의 해외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 때문에 일찌감치 유력한 인수후보군에서 빠졌었다.

다만 폭스콘이 최근 손정의의 소프트뱅크나 아마존과의 연합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하나의 변수이긴 하다.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베인캐피털, 일본의 산업혁신기구가 손을 잡아 한미일 연합군이 된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은 일본 정부가 선호하고 있는 도시바 현 경영진의 경영권 인정을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가격은 대만 폭스콘에 비해서는 10조원 가까이 낮고 브로드컴-실버레이크 컨소시엄 보다도 2조원 가량 낮은게 약점이지만 일본 정부의 마음이나 도시바 경영진의 마음을 사기에는 경영권 인정조건은 구미에 당길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도시바와 오랜 협력관계를 가져온 웨스턴디지털이 우선협상권을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한 점이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베인캐피털이 최근 웨스턴디지털에 대한 설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인캐피털이 웨스턴디지털을 끌어 들이고 이런 협상결과를 도시바측에 전달할 경우 21일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에서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21일로 예상되는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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