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공채가 갈무리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상반기 입사 인원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들은 하나의 궁금증은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합격자들은 과연 어떤 스펙을 갖췄기에 취업할 수 있었던 것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예비직장인 227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스펙'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상반기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은 26.9세. 최저령은 19세, 최고령은 35세에 이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입사 직전 보유 학력에 대해 물었더니 학사가 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문학사(11%), 학위 없음(6.5%), 석사(6.0%), 박사 이상(0.9%) 순이었다.
고졸 이하 학력을 제외한 나머지 학위자들의 대학 소재지는 지방 사립 대학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지방거점 국립대학(24%), 서울 소재 대학(20%), 수도권 소재 대학(1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종 학점 평균은 4.5점으로 환산했을 때 3.6점으로 나타났다.
어학 성적은 어떨까. 다수 기업들이 요구하는 영어 성적을 중심으로 '보유했던 어학 자격'에 관해 물은 결과, 토익이 40%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토익스피킹(15%), 오픽(11%) 순으로 나타났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가지고 있던 점수가 없었다는 응답이 24%였다는 것. 물론, 서류 전형에서 어학능력이 점수화되어 평가의 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해외 영업 등 외국 파트너와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이상 어학능력을 크게 볼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기타 스펙으로는 합격자들은 입사 전 10.4개월의 어학연수경험과 3.4개의 자격증을 갖추고 있었으며, 인턴십은 1.3회, 공모전 등 수상경력은 2.2회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 분포는 이공학이 49%, 상경계열이 19%로 높은 분포를 나타냈으며, 인문/어학 13%, 사회과학 9%, 예체능 7% 순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상당수 취업준비생들이 열중하는 영어 점수보다는 실무와 연계된 인턴십이나 공모전 경험처럼 인사담당자들이 직무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펙이 취업에 좀 더 유리하게 작용됨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문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