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5개 부처 장관 인선에 대해 "개혁과 전문성을 내세웠지만, 전형적인 캠프 보은인사이자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향후 다섯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능력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교육감 당시 시국선언 참여, 전교조 교사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 방침을 거부한 일이 있으며 학업성취도 평가 4년 연속 꼴찌를 하는 등 능력과 자질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자가 강력히 주장하는 수능절대평가, 특목고 폐지 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상당해 교육정책 상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서울대 박사논문 표절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저명한 법학자라고는 하지만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이해나 실무경험은 검증된 바 없다"며 "최종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서도 "문재인 대선 후보 싱크탱크 실무를 총괄하는 등 전형적인 폴리페서"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는 시국선언에 앞장서며 정치 편향성을 보여왔다"고 했다.
그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역시 참여정부 인사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존경받는 해군 출신임은 인정하나 역시 친 문재인 인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조대엽 후보자의 음주운전, 송영무 후보자의 위장전입 사실을 자진신고했다"며 "이번에도 청와대가 발표한 흠결들이 빙산의 일각은 아닐지 염려가 앞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모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