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취임 한 달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가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6월 둘째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물음에 82%가 긍정 평가했다.
지난 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긍정률과 비교하면 최고 수치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대 이하에서 90% 내외이고, 50대는 79%, 60대 이상에서는 66%다.
정당지지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95% 내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약 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 38%와 부정률 42%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19%가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평가는 긍정 69%, 부정 11%, 유보 2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사(人事)(9%)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개혁·적폐청산(5%)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5%) ▲전 정권보다 낫다(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10%로 조새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20%)와 ▲북핵·안보(10%) ▲친북 성향(9%) ▲과도한 개혁·성급함(8%), ▲사드 문제(8%) 등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고 응답률은 21%(총 통화 4,869명 중 1,011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