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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위장전입했거나 고려해봤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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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10명중 3명 "위장전입 한 적 있다"
- 국정수행 지지도 취임 후 첫 하락, 78%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의 뚜껑을 열어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징검다리 연휴인데 리얼미터는 안 쉽니까?

◆ 이택수> 저희는 달력이 검은색으로 표시된 날은 모두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예외없이. 사실 오늘 학교들도 많이 쉬고요. 휴가 낸 직장인들이 꽤 많은.

◆ 이택수> 어쩐지 오는 길에 차가 안 막히더라고요.



◇ 김현정> 그런데 평일이냐 휴일이냐에 따라서 조사도 잘 되고 못 되고 이런 게 있죠? 많이들 호응하고 안 하고.

◆ 이택수> 그렇죠. 유선전화 경우 가구에 전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휴대전화와 달리 평일과 휴일에 전화를 받는 응답층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 김현정> 결과에도 차이를 주는군요.

◆ 이택수> 그래서 추이를 보려면 평일은 평일 조사 결과끼리, 또 주말은 주말 조사 결과끼리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징검다리 연휴와 상관없이 열심히 일하시는 이택수 대표가 뽑아온 이번 주 주제. 첫 번째는 위장전입 얘기라고요.

◆ 이택수> 위장전입 논란이 계속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금 정부와 여당은 국무위원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2005년 7월부터 이것을 적용하자. 이런 얘기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이와 관련해서 논란을 많이 벌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벌이고 있죠.

◆ 이택수> 그래서 이렇게 조사를 해 봤습니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장차관을 인선하는 과정에서 위장전입 문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 가족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거주지를 실제로 옮기지 않고 주민등록 주소지를 타인의 주소지로 옮긴 경험이 있으십니까? 실태파악을 위한 것이니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가족까지 한정시킨 거군요. 여러분의 가족들 중에 그러니까 친인척. 가족들 중에 위장전입한 사람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한 겁니다, 줄이자면. 그렇죠?

◆ 이택수> 보기는 1번 경험이 있다. 2번 고려해 봤으나 하지는 않았다. 3번 전혀 경험이 없다.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친인척까지입니까? 아니면 친족, 가족까지입니까? 딱 가족까지 하신 거예요?

◆ 이택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선생님 가족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거주지를 실제로 옮기지 않고 주민등록 주소지를 타인의 주소지로 옮긴 경험이 있으십니까?

◇ 김현정> 그러면 나에 대한 것만이네요. 우리 가족의 경우만. 친인척까지 아닙니다. 어떻게 결과가 나왔습니까?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조사 결과는 경험이 있다는 의견이 29.3%, 고려해 봤으나 안 했다는 응답이 10.9% 그리고 전혀 경험이 없다 55.4% 또 잘 모르겠다 4.4% 순으로 나타나서, 경험이 있거나 고려해 봤다는 의견이 40.2%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전혀 경험 없다 55.4%. 우리 가족. 경험이 있다 29.3%. 고려를 해 보기는 했다, 위장전입을 그렇지만 실행은 안 했다 10.9%. 이렇게 나왔군요. 그러면 10명 중에 4명이 해 봤거나 고려는 해 봤다. 10명 중 5.5명이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 고려도 해 본 적 없다는 거죠, 그러면 이거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됩니까?

◆ 이택수> 재미있는 것이 연령대별 지정당별로 좀 차이가 있었는데요. 예상 외로 30대가 39.3%가 경험이 있거나 고려해 봤다 이렇게 응답을 해서 가장 높았고요.

◇ 김현정> 30대가?

◆ 이택수> 40대가 37.8%, 50대가 34%로 나타났고 20대는 18.7%에 그쳤고 가장 낮은 연령대가 예상과는 다르게 60대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18.4%에 그쳤고요. 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이 40%로 가장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이 32.8%.

◇ 김현정> 잠깐만요. 이게 지금 위장전입을 한 경험이 있다가 민주당 지지층에서 40%?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네.

◇ 김현정> 정의당에서 39.8?

◆ 이택수> 네.

◇ 김현정> 자유한국당은요?

◆ 이택수>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12.3%로 가장 낮았고요. 바른정당 지지층 14.4%, 국민의당 지지층 17.3%.

◇ 김현정>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

◆ 이택수> 한 가지만 더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에 대한 응답과 같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 응답층은 35.4%가 경험이 있다. 12.1%가 고려해 봤다고 해서 절반 가까운 47.5%가 경험이 있거나 고려해 봤다라고 응답을 했고요. 반면에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 응답층은 9.9%가 경험 있다, 6.1%가 고려해 봤다 총 16.1%가 경험이 있다, '고려해 봤다'라는 응답이라서 거의 3배가량 긍정평가하는 계층이 경험이 있거나, 고려해 봤다라고 응답을 해서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고.

◇ 김현정> 그러게요. 왜 예상과 다르냐면 보통 자유한국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보수층이고 조금 재산도 사실은 더 많은 층일 것이다 이런 분석들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부동산에 아무래도 관심이 많을 거다. 교육열도 높을 수도 있다, 가능성 크다. 그래서 위장전입 경험이 있거나 고려가 있지 않았을까 했는데 차이가 나도 너무 나는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계층들은 조금 솔직하게 응답을 한 것 같고요. 대통령을 부정평가하는 계층들은 고위공직자들이 위장전입은 허용할 수 없다는 계속 밝혀왔던 계층이기 때문에 본인의 경우에도 그런 경험을 일부 감춘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을 해 보는데 저희 조사 설계가 이렇게 돼 있습니다. 가장 먼저 지지정당 물어보고 또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물어보고 말미에 이슈조사가 있기 때문에 한국당을 지지하거나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사람들은 솔직한 응답을 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 김현정> 그렇지만 그거는 어디까지나 전문가가 보는 추측 분석인 것이고. 그렇죠? 어쨌든 결과로 드러난 것은 자유한국당 지지층 12.3%, 민주당 지지층 40%가 위장전입. 이렇게 결과가… 그래요, 그래요.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한 건데 이거는 더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서는 추가 조사도 필요하겠는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는 6월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27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11명이 완료했고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이런 분석이 하나 들어왔어요. 청취자 0997님의 분석인데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에 상위. 그러니까 재산 상위 계층이 더 많죠. 이분들은 좋은 곳에 이미 살고 있기 때문에 위장전입의 필요성이나 이걸 덜 느낄 수 있었을 거다. 아마 그런 것도 반영이 됐을 거다 이런 분석도.

◆ 이택수> 일리 있는 지적같습니다.

◇ 김현정> 일리 있는 지적이에요. 고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어떻게 나왔습니까? 좀 달라졌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첫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78.1%를 기록해서 지난주 대비 6%포인트 하락을 했습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김현정> 80%대가 깨졌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5월 셋째주부터 현재의 국정수행 평가를 하기 시작했는데 81.6%였다가 지난주 84.1%, 그리고 이번 주 78.1%로 처음으로 7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 김현정> 특이점은 어떤 게 있습니까?

◆ 이택수> 아무래도 지금 야 3당이 정부의 내각 인선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또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사드 보고 누락 파문이 있었죠.

◇ 김현정> 그것도 영향을 줬어죠?

◆ 이택수>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이 대여 공세를 하면서 결국에는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또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보수층에서. 안보를 중요시하는 층에서는 사드 보고 누락 문제. 결국은 불안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빠지는 거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80%대 중반까지 올라갔던 이유는 진보층뿐만 아니라 보수층도 적극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인데, 지난주 보수성향의 일부 계층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게 매일매일 변화로 보면 결국 사드 보고 누락 파문이 있던 그날부터 이렇게 되는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월요일날은 82.4%로 출발했는데 사드 보고 누락 파문이 촉발된 화요일날 78.9%로 처음으로 70%대로 떨어졌고요.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수요일날은 79.5%로 소폭 반등했지만, 역시 80%를 넘지는 못했고요. 목요일날 78.4% 그다음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있었던 금요일날도 76.3%로 계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다음 주는 그럼 이걸 치고 다시 올라갈 것이냐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냐 이게 또 관전포인트겠네요. 정당 지지도 가보겠습니다. 아까 홍문종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민주당의 반토막이냐 반의 반토막이냐 우리가 막 이런 얘기를 하면서 많이 참담해하시더라고요. 이번 주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한국당 먼저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12%였는데 이번 주 13%로 유일하게 1%포인트 올라갔습니다.

◇ 김현정> 유일하게 오른 당입니까?

◆ 이택수> 네.

◇ 김현정> 홍문종 의원, 참담해하지는 않으셔도 되겠네요. 1% 올랐습니다.

◆ 이택수> 다른 정당 지지율은 모두 소폭 빠졌는데요. 더불어민주당 55.6%, 지난주에 56.7%였는데 1.1%포인트 빠졌습니다. 국민의당 8%.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낮은 수치고요. 정의당도 역시 6%로 0.2%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바른정당은 0.9%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다시 한 번 제가 소개해 드리죠. 민주당 55.6, 자유한국당 13, 국민의당 8, 정의당 6, 바른정당 5.3. 이렇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의 반의 반이 맞네요, 13%.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죠, 반의 반. 이런 상황입니다. 민주당의 상승세가 주춤한 건 대통령 지지도 주춤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당분간은 당청지지율이 높은 상관 관계를 갖고 같이 연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오를 때 같이 오르고 또 내려갈 때 같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죠. 반면에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사드 보고 누락 파문 때문에 지지율이 지지층 결집을 한 것 같고요. 반면에 바른정당 지지율은 또 가장 낙폭이 컸는데 세비 반납 논란이 한국당에서 촉발이 됐지만 소속돼 있던 의원들이 바른정당으로 또 많이 옮겨가 있기 때문에 유탄을 맞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 세비 반납하겠다 약속했다가 안 지켰는데 안 지킨 의원들이 꽤 되는 건데 그중에 바른정당 의원들이 몇 있었고.

◆ 이택수> 상당수 있었고.

◇ 김현정> 또 사과를 한 건 바른정당 의원들만 사과하면서 더 두드러졌어요. 이 사람들이 약속했던 세비 반납 안 했구나 이런 식으로. 그러면서 타격을 준 거군요. 알겠습니다.

◆ 이택수> 유탄을 맞은 거죠. 이번 주간 집계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195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207명이 응답했고요.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9%포인트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이번 주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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