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새정부 출범 이후 조속한 시일내 방북을 추진하기 위해 29일부터 정부와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하기로 했다"면서 "방북 일자와 인원 등에 관해 통일부와 이날부터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회 측은 다음달 15일 남북 공동선언 17주년을 즈음해 방북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의 여파로 실제 방북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개성공단 124개 입주 기업은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 이후 1년 3개월째 공장을 방문하지 못했다.
협회는 박근혜 정부 당시 두차례 방복 신청을 냈지만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모두 거절됐다.
한편, 통일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따른 입주 기업의 피해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에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개성공단 기업의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