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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헌법재판관 모욕한 친박인사 3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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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소 공개하고 방망이 들고서 위협…결국 법 심판대에

야구방망이를 든 장기정 대표.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박영수 특별검사와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을 모욕하고 이들의 자택주소를 인터넷에 공개한 보수단체 대표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박 특검과 이 전 재판관의 집주소를 공개하고 자택 앞에 몰려가 모욕을 준 혐의(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와 인터넷 방송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를 불구속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24일 박 특검의 자택 앞에 몰려가 야구방망이로 위협하는 등 모욕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장 대표는 방망이를 들고서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이 XXX은 제가 꼭 응징한다"며 회원들을 선동했다.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인터넷방송에서 "○○동에 위치한 ○○아파트가 주소다"라며 박 특검과 이 전 재판관의 자택 주소를 공개했고 단골가게와 슈퍼마켓까지 언급했다.

폭력집회 수준이 도를 넘자 실제로 박 특검은 장 대표를 비롯해 보수단체를 상대로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방배경찰서는 또 이들과 함께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를 검찰에 넘겼다. 주 대표는 "우리의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박 특검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자택주소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 일부만 공개하더라도, 특정되도록 하면 처벌대상"이라며 "이들 보수단체 대표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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