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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전 대승에도 계속되는 신태용의 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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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보다 실전에 강한 아르헨티나전 대비에 집중

기니전의 3골차 대승에도 신태용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분석보다 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아르헨티나와 조별예선 2차전을 더욱 확실하게 준비한다는 구상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오늘의 승리는 오늘로 끝난다. 내일부터는 아르헨티나전을 준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이승우와 임민혁, 백승호의 연속골로 3-0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싸워보지 않았던 미지의 상대. 더군다나 지금까지 FIFA가 주관한 연령별 대회에서 아프리카를 상대로 열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기니와 조별예선 첫 경기는 상당한 긴장 속에서 치렀다.

하지만 결과는 3골차 대승. 이승우가 1골 1도움으로 자신을 향한 엄청난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고, 백승호도 쐐기골을 꽂으며 ‘이름값’을 했다. 후반 들어 신태용 감독이 가장 먼저 꺼낸 교체카드였던 임민혁도 골 맛을 보며 기대에 부응했다.

신태용 감독은 3골차 대승에 도취하지 않았다. 승리의 기쁨은 최대한 만끽하면서도 남은 조별예선 2경기는 신중하게 준비한다는 각오다.

경기 후 만난 신태용 감독은 밝은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의 승리는 오늘로 끝난다. 결과는 절대적으로 만족하고 즐기겠지만 자고 일어나면 내일부터는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선수들을 짓누르겠다. (대회가)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3골차 대승의 기쁨에 빠질 수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가 비록 잉글랜드와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지만 분석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르헨티나가 지역예선보다 훨씬 강하다”고 평가한 신태용 감독은 “4위로 턱걸이해서 이름값만 아르헨티나라고 생각하고 자칫 방심할 수 있었는데 경기 내용이나 모든 면에서 지역예선보다 훨씬 좋았다”고 분명한 경계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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