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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때 팔자…외화예금 넉달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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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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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넉달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73억9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31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강세로 석달 연속 증가해오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감소로 돌아선 것.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고석관 차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결재를 미뤄오던 기업들이 달러화 매도를 확대한데다 전월 공기업의 외화채권발행으로 늘어났던 외화예금이 다시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3월말 달러당 1116.1원 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4월 1130.1원으로 올랐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의미한다.

통화별로는 전체의 85.5%를 차지하는 달러화예금(577억9천만 달러)이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등으로 23억5억천만달러 감소했다. 엔화(37억7천만달러), 유로화(29억8천만 달러), 위안화예금(12억2천만 달러)도 각각 4억9천만달러, 1억2천만달러, 1억4천만달러 줄었다.

(표=한국은행 제공)

 

은행별로는 국내은행(579억8천만달러)이 23억5천만 달러, 외국은행 국내지점(94억1천만달러)이 8억 달러 감소했다.

예금 주체별로 기업예금(553억2천만달러)과 개인예금(120억7천만달러)이 각각 29억3천만달러와 2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표=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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