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주말인 13일 대선기간 당시 '마크맨'(대선기간 대통령 후보 취재전담 기자)들과 북악산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마크맨 50여명과 함께 북악산을 등반했다. 이 자리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현옥 인사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함께 했다.
주황색 얇은 점퍼에 검은색 등산바지, 노란색 트레킹화를 신은 문 대통령이 이날 택한 길은 '무병장수의 길'이라는 코스로, 왕복 4.4km 정도 된다. 이 코스는 보안구역 내부에 있어 일반인의 출입은 금지된다.
평소 트레킹과 등산을 즐겨한 문 대통령은 적정 속도를 유지하며 꾸준히 발걸음을 옮겼다.
2시간 30여분간 산행을 마친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님께 하루 휴식을 권했더니, '쉬는 김에 대선 기간 동안 함께 했던 기자들과 등산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고생한 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취재부담 없이 가볍게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