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제공)
조선업 불황 등으로 지역경제까지 침체된 울산의 올 1분기 지역 소매판매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하고, 서비스업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0%대 성장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12일 내놓은 '2017년 1/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4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전체 16개 시·도 가운데 9개 시·도가 증가했다.
증가한 시도는 제주(5.7%), 인천(3.1%), 충남(2.7%) 순으로 대형마트, 슈퍼마켓 및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반면 울산(-1.9%), 전남(-1.0%) 등은 백화점, 전문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감소했다.
특히 울산은 슈퍼마켓․편의점(5.0%), 승용차․연료 소매점(0.2%) 등 비교적 소량 구매하는 경우는 증가했지만, 대형마트(-8.3%), 백화점(-8.7%), 전문소매점(-1.9%) 등 한번에 큰 돈을 쓰기 쉬운 소매는 크게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전년 동분기 대비 16개 시·도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인천(3.6%), 제주(3.2%), 충남(2.9%) 등은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부동산·임대 등에서 호조를 보여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울산은 0.6%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0% 증가세에 머물렀고, 전남(1.3%), 전북(1.5%) 등도 전문·과학·기술, 숙박·음식점, 운수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증가율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