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청와대에 폭탄 6개를 설치했다고 허위신고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새벽 청와대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자 홧김에 경찰에 3차례, 소방서에 2차례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은평구 자택에서 만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술김에 화가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평소 정부나 대통령에 불만을 품거나 실제 폭탄을 설치할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제빵사였던 A 씨가 3일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고 전했다.
경찰은 청와대에 해당 신고 내용을 알렸으나 실제 폭탄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