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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첫 비서실장, 임종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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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협 출신 재선 정치인, 삼고초려 끝에 文캠 영입돼 신망받아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임종석 전 의원. (사진=자료사진)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선 의원이자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맡은 임종석 전 의원이 임명됐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재선 의원을 지낸 임 실장은 1980년대 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회장을 지낸 386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임 실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곁에서 정무부시장을 역임해 한 때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9월 문 당선인의 삼고초려로 캠프에 영입됐다.

이후 일정 등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의 중책을 맡았으며, 특유의 친화력과 조정 능력을 발휘해 문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전대협 출신인 이인영·오영식·우상호 전 의원과 함께 '젊은 피'로 영입돼 2000년 16대 총선에서 34세의 나이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참여정부 출범 뒤 17대 총선 재선에 성공했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열린우리당 대변인, 통합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정무특보를 맡았다.

저축은행 비리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19대 총선에 불출마했으나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서울시 부시장직을 맡았다가 지난해 말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부시장직을 사임했다.

특히 임 실장은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 전대협 3기 의장으로 1989년 임수경의 방북 프로젝트인 '평양 축전' 참가를 진두 지휘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임 실장은 사건을 배후 조종했다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6개월 간 옥살이를 했다.

그는 경찰의 수배를 받던 시절 수사망을 매번 교묘하게 빠져나감으로써 '임길동'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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