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지난 9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시민들에게 감사인사 후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 추미애 당 대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손을 맞잡아 보이고 있다. 이한형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그동안의 대세론을 입증하듯 보수텃밭이자 노동운동의 메카인 울산에서 압승을 거뒀다.
10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문 후보는 울산에서 28만2794표를 얻어 38.1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0만3602표를 획득, 27.46%로 2위에 머물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7.33%, 12만8520표로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운동의 메카로 불리는 울산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8.38%, 6만2187표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8.13%, 6만289를 얻어 5위에 그쳤다.
문 후보는 그동안의 대세론을 입증하듯 울산지역 5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었다.
진보성향이 짙은 북구와 동구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는 북구에서 42.53%를 얻은데 이어 동구에서 41.42%를 획득해 보수텃밭 울산의 이미지를 무색케 했다.
사실상 양자구도로 치러졌던 지난 18대 대선 당시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9.78%를 얻어 39.78%를 기록한 문 후보를 큰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 정국을 지켜본 울산 민심은 이번 대선에서 보수정당을 외면하고, 민주당의 ‘적폐청산’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목표한 지역 내 55% 득표는 달성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