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율이 9%(오후 4시 기준)를 넘어서는 등 투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온라인상에서도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한 시민은 강남구 신사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밤을 새우는 모습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계정에 올려 많은 시민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그가 올린 사진 속 텐트와 의자에는 '1등으로 투표하려고 밤새는 중입니다'라는 글귀가 붙어있다.
그는 일찍 투표하기 위해 전날 오후 9시부터 텐트를 치고 밤을 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유권자들은 그를 독려하기 위해 치킨 등을 가져다준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7명이 만든 '국민투표로또' 사이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투표로또'는 선거활동과 관련된 사진을 해당 사이트에 올려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500만원을 상금으로 주는 이벤트다.
참여방법은 해당 사이트에 △투표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사진 △선거 현장의 생생한 사진 등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단, 투표용지를 찍은 사진 등 선거법을 위반한 사진은 당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미 5만명(4일 오후 4시 30분 기준)이 넘는 유권자가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이 이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 인증샷으로 다른 사람들의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한 시민은 평소 자신이 자주 가는 국밥집 쿠폰에 투표 도장을 찍어 인증샷을 올렸다.
그는 "쿠폰에 찍은 가게 도장만큼 투표 도장을 찍고 싶다"며 투표에 대한 열의를 내비쳤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또 다른 시민은 "파주에서 6시간 운전해 거제도에서 투표했다"며 거제시 '장승포동'이라고 적혀있는 사전 투표소 앞에서 투표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
그는 "이제 4시간 기다렸다 외도로 간다"고 덧붙이며 여행에 앞서 투표를 마친 뿌듯한 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