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측 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혜채용 의혹 발표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4일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 발표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권모 과장의 친척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애초에 저희가 파악한 것과 일부 다른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정 및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 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은 자체적으로 확인 가능한 자료들을 통해 사실 확인을 했다"면서 "사실 확인의 미흡으로 일부 사실에 착오가 발생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당시 권재철 원장이 평소에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권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권모 씨가 권 여사가 보낸 사람이다. 영부인의 친척이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확보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고용정보원에 특혜채용 의혹 관련 자료제출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고용정보원은 일체 자료제출을 하지 않았다"고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특혜채용 의혹 조사과정에서 일부 사실관계가 제대로 확인되지 못한 채 발표된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향후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 권 여사께는 이후 직접 찾아뵙고 다시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백브리핑에서 "권씨가 특정 인물인 줄 알았는데 일단은 아닌 것으로 밝혀져서 사과를 하게 된 것"이라며 "다만, 고용정보원이 권씨의 신상에 대한 자료제출은 아직 하지 않고 있어서 권 여사와의 관계는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지난달 24일 권재철 전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 당시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을 발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권 여사의 친척 권모씨가 특혜채용된 의혹이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