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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 약하다고요?" 양희종의 신들렸던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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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사진=KBL 제공)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화두는 KGC 양희종과 삼성 문태영의 신경전이었다. 양희종의 강력한 수비에 삼성이 딴지를 걸었다.

여기에 양희종의 공격력도 입방아에 올랐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양희종 수비를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 이정현 등의 도움 수비로 돌리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양희종은 정규리그 43경기에서 평균 3.93점이 전부였다. 삼성으로서는 당연한 수비 방법이었다.

하지만 큰 경기의 양희종은 또 달랐다. 특히 우승이 결정된 2일 6차전에서는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며 챔피언결정전 최다 3점슛 타이를 이뤘다.

양희종은 "하나 더 넣을 걸"이라면서 "오늘은 잡으면 쏘려고 나왔다.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편하게 던지려 했다. 감이 좋았다. 후배들에게 내 수비가 헬프를 가는데 나를 잘 봐줬다. 세근이, 정현이, 사이먼이 계속 나가있으라고 했다. 입맛에 맞게 패스를 잘 줘서 고맙다. 큰 경기는 항상 강하니까, 느낌 아니까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양희종은 KGC의 첫 우승이었던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도 승부를 결정 짓는 위닝샷을 날렸다.

이번 6차전도 주인공이 될 뻔 했다. 83-85로 뒤진 종료 30초전 승부를 뒤집는 3점포를 꽂았다. 이후 문태영의 자유투 하나로 동점이 됐고, 종료 2초전 이정현의 결승 득점으로 스포트라이트는 이정현에게 쏠렸다.

양희종은 "3점슛을 넣고 시간을 봤더니 너무 많이 남았었다. 위닝샷은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면서 "정현이가 넣어줘서 고맙다. 졌으면 8개고, 10개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정현도 "오늘 커리인 줄 알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양희종은 우승이 확정된 뒤 문태영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경기마다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지만, 경기 종료 후에는 서로를 축하하고, 또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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